대출도 풀렸는데.. 서울 대단지 분양에 청약통장 꺼낼까

김희수 2022. 11. 15.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서 오랜만에 브랜드아파트의 대규모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분양의 성적표는 부동산 하락장 속에서 향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7개월 만에 브랜드아파트 대규모 분양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리버센SKVIEW 롯데캐슬(2025년·1055가구)이 청약 중이다.

지난 4월 서울 강북구 한화 포레나미아(2025년·497가구)에서 424가구를 분양한 이후 7개월 만의 서울 브랜드 아파트 대규모 분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랑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 청약 돌입
분양 실적이 연말 부동산시장 좌표 될듯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오랜만에 브랜드아파트의 대규모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분양의 성적표는 부동산 하락장 속에서 향후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7개월 만에 브랜드아파트 대규모 분양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리버센SKVIEW 롯데캐슬(2025년·1055가구)이 청약 중이다.

청약일정은 전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이날 1순위 해당지역, 16일 1순위 기타지역으로 진행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확장비 포함 10억원 가량이다. 중화역(수도권전철 7호선) 역세권 재개발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501가구다.

지난 4월 서울 강북구 한화 포레나미아(2025년·497가구)에서 424가구를 분양한 이후 7개월 만의 서울 브랜드 아파트 대규모 분양이다. 한화 포레나미아는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11억5003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7.3대 1로 나타났다. 잇따른 미계약으로 14일 5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전용 54㎡ 1가구로 공급금액은 약 7억2000만원이다.

리버센SKVIEW롯데캐슬 역시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다. 인근의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화랑대(2017년·719가구) 전용 84㎡는 9월 10억2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중랑천 건너 위치한 성북구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2019년·939가구)는 지난달 전용 84㎡가 9억1400만원에 매매됐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리버센SKVIEW롯데캐슬은 인근의 준공 5년차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10억원을 기록하고, 장위동 신축 아파트는 9억원 가량에 매매되는 상황에서 전용 84㎡ 기준 약 9억8000만원의 분양가로 나왔다"며 "대규모 미분양 사태는 일어나지 않겠으나, 신축에 대한 선호가 확실한 사람만 참여하며 경쟁률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양 흥행은 대출 이자를 어떻게 감당할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하락장속 분양시장 바로미터 '주목'

부동산 하락장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건설업계가 분양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이번 분양 성적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계속 예고돼 있기 때문에 분양을 미뤄서 좋을 게 없다"면서 "분양을 최대한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달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에서 133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전 서구 둔산더샵엘리프(2763가구)에서 1935가구가 현재 일반분양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재건축의 일반분양이 예상된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3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리버센SKVIEW롯데캐슬의 분양성적은 예고된 대규모 분양시장을 가늠할 지표로 기대된다. 올 여름 시작된 본격적인 하락장 이후 서울 브랜드 대단지로는 첫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리버센SKVIEW롯데캐슬은 지난 몇년 동안 서울 대단지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적었기 때문에 미분양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로또청약이라는 수식이 불가능할 만큼 가격적인 이점이 사라졌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은 저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청약 이후 본 계약 때 이탈하는 계약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둔촌주공 등 향후 예정된 대단지 분양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미분양 #대단지아파트 #서울아파트청약 #리버센SKVIEW롯데캐슬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