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PD "시즌2? 허락한다면 언젠가" [★FULL인터뷰]

최혜진 기자 2022. 11. 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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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최혜진 기자]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김재현 PD가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시즌2 제작 가능성도 암시했다.

김재현 PD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극본 최수진·연출 김재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남궁민 분)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최종회에서는 천지훈이 빌런들을 모두 응징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시청률 성적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방 당시 8.1%(닐슨코리아, 이하 전국기준)로 시작한 '천원짜리 변호사'는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2%을 경신했다.

김재현 PD는 흥행의 공을 스태프, 출연 배우들에게 돌렸다. 그는 "스태프들이 참 많이 고생했다. 그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작품이 돼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잘된 이유를 뽑으라면 나는 그 공의 모두를 배우들에게 돌리고 싶다. 대본이 상상하는 바보다, 또 감독이 연출하는 바보다 더 많은 것들을 그들이 해주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 배우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PD는 "배우가 감독보다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면 감독이 편해진다. 사소한 디렉팅이나 신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어진다. 모니터 앞에 앉아 그저 신의 무드만 관찰하면 되고, 언제나 찍는 방식으로 찍어버리면 된다"며 "그 즈음이 되면 이제 어떤 신이 찾아와도 꽤나 재밌게 뽑히는 수준이 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 시점이 진짜 빨리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SBS 천원짜리 변호사
'천원짜리 변호사'의 흥행을 이끈 건 배우들의 열연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소재, 장르들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모았다. 이는 김재현 PD가 연출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

김 PD는 "우리 드라마엔 여러 장르가 섞여 있는데 그 각각의 장르를 누구나 아는 패턴으로, 쉽게 만들려고 애썼다"고 알렸다. 이어 "어떤 회차에는 휴머니즘을, 어떤 회차에는 호러, 혹은 멜로 등 매번 드라마의 톤앤매너를 바꿨다. 그러면서도 코미디 드라마의 본질을 놓치지 않으려 가장 애썼다. 그 조율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가장 공들인 장면도 있다. 바로 8부 속 성 안에 살던 천지훈이 이주영(이청아 분)을 만나 성밖으로 나오는 장면이다. 이와 관련해 김 PD는 "그 이야기를 이미지로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중에서 제일 애썼던 장면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천지훈이 혼자 술을 마시다가, 이주영과 나란히 비 맞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를 꼽겠다. 조명과 출연자들의 움직임, 살수(비 뿌리는 장치)의 느낌까지 살피며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길바닥에 두 배우를 거의 세 시간 동안 눕혀 놓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뜨거운 화제를 견인했지만 끝은 다소 아쉽기도 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14회 편성이 12회 편성으로 축소되며 주 1회 공개로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김재현 PD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가 없다.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가졌다. 처음이었지만, 마음과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축소된 편집 기준점도 공개했다. 그는 "회차 축소시 편집할 부분과 살릴 부분의 기준은 과거 서사를 기준으로 잡았다. '지훈의 이야기를 어떻게 잘 마무리를 지을까'라는 지점이 기준이었다"고 전했다.

후반부에서 조기 종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 이에 시즌2 제작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 김재현 PD는 "기회와 조건이 허락한다면, 그리고 시청자분들이 원한다면 언젠가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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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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