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격리하는 생활치료센터 이달 말 종료… 2년 9개월 만

세종=손덕호 기자 2022. 11. 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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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해 왔던 '생활치료센터'가 이달 말 운영이 종료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가 운영을 종료하면 정부가 직접 '생활치료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것은 종료하게 된다"며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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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9개월 간 324곳 운영… 확진자 41만명 다녀가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 격리 필요하면 호텔 등 지자체가 안내
지난 1월 17일 동호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모니터 하고 있다. /조선DB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해 왔던 ‘생활치료센터’가 이달 말 운영이 종료된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운영을 시작한 지 2년 9개월 만이다. 그간 생활치료센터를 거쳐간 코로나 확진자는 41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 대부분이 자택에서 격리하고 있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지난달 폐지되는 등 방역조치가 완화돼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에 입소자가 현저히 줄었다. 인천 ORA호텔에 설치된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지난 8월 16.4%였으나 지난달에는 5.2%로 감소했고, 이달은 0~1.7%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 결정에 따라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는 오는 30일부로 종료된다. 내국인 대상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5월 말 운영이 종료됐다. 정부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져 생활치료센터가 재가동해야 할 경우, 지자체가 확보하고 있는 예비시설 18개 2556병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는 국내에서 재택 격리가 곤란한 무증상·경증의 단기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격리 대상 외국인 입소는 오는 23일부터 중단된다. 이 때부터는 각 지자체가 단기체류 외국인 중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이용할 수 있는 호텔 등 시설을 안내할 예정이다. 제주와 부산 등은 이미 격리할 수 있는 호텔을 안내하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가 운영을 종료하면 정부가 직접 ‘생활치료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것은 종료하게 된다”며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에 대해) 지자체와 협의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코로나 확진자 중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2020년 75곳, 지난해 151곳, 올해 98곳 등 총 324곳이 운영됐다. 2020년 2만8613명, 지난해 27만2996명, 올해 11만1827명 등 총 41만3436명의 확진자가 이용했다. 투입된 예산은 2020년 515억원, 지난해 4469억원, 올해 2648억원 등 총 763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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