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기자의 초강수 홍천 맹현봉] 최후의 오지 살둔 품은 방태산 아래 숨은 산

한효희 2022. 11.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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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계곡 맹현봉 운리동골 개척 산행
이끼를 덮어쓴 바위 사이로 운리동골이 부드럽게 흐른다.

조선시대 말기 등장한 작자 미상의 예언서 <정감록>에는 물·불·바람으로 인한 재해가 미치지 못하는 '삼재불입지지三災不入之地'가 언급되어 있다. 이는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난처를 의미하는데 이 중 한 곳이 강원도 홍천과 인제에 걸쳐 있는 '삼둔사가리'다.

삼둔사가리는 세 곳의 '둔'과 네 곳의 '가리'를 의미한다. 이는 방태산 남쪽의 '살둔', '월둔', '달둔', 그리고 방태산 북쪽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거리'를 가리킨다. 둔屯은 농사짓기 좋은 펑퍼짐한 산기슭을 말하며, '가리(거리)'는 계곡 가의 사람 살 만한 곳을 의미한다.

방태산 서남쪽에 솟은 맹현봉(1,214m)은 삼둔 중 한 곳인 살둔을 품고 있다. 살둔은 풀어 얘기하면 '사람이 살 만한 둔덕'이라는 뜻이다. 방태산은 이미 원시림과 오지 산으로 유명해져 100대 명산 감투까지 쓴 인기 명산이다. 하지만 맹현봉은 아직도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미지의 산으로 남아 있다.

(사진 좌측부터 순서대로) 1 원시림 사이로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2 쓰러진 나무가 계곡을 가로막고 있다.

미지의 계곡 운리동골

맹현봉을 발견하게 된 건 순전한 우연이었다. 평소 위성지도 보는 게 취미인 기자는 그날도 어김없이 미지의 산을 찾아 지도를 뒤적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방태산 아래에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넓은 산 덩어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정상이 꽤 높은데다 깊은 계곡까지 있었다. 그렇게 맹현봉은 기자의 '가봐야 될 오지 산' 리스트에 추가되었고, 마침내 그 차례가 오게 된 것이다.

미산계곡을 경계로 방태산과 마주한 맹현봉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지도를 보면 맹현봉 정상에서부터 남동쪽으로 'ㄴ'자 모양의 계곡이 흐른다. '운리동골'이라 불리는 이 계곡은 맹현봉에서 가장 깊은 계곡이다. 맹현봉의 주계곡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계곡이 중간에 90도로 꺾여 산의 품속을 파고드는 형상이다. 운리동골은 살둔계곡에 물을 내어준 뒤 내린천과 합류해 한강까지 흐른다.

인터넷에서 맹현봉 산행기를 몇개 찾을 수 있었지만 운리동골 산행기는 없었다.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은밀한 계곡을 목도할 생각에 흥분되었다. 총 산행 거리는 약 11km. 운리동골로 정상을 오른 뒤 동쪽 능선을 따라가다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다. 김윤정(건국대 산악부)·박기완(성균관대 산악부)씨가 미지의 계곡을 함께 오른다.

맹현봉 베이스캠프인 살둔마을로 향한다. 최후의 오지로 이름난 살둔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서울에서 2시간 만에 주파 가능한 곳이 되었다. 인제IC에서 빠져나와 상남면에서 이른 저녁을 먹는다. 일단 살둔에 들어가면 편의점은 물론이거니와 음식점도 없다. 버스정류장도 없어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상남면에서 필요한 물건을 모두 구매한 뒤 살둔마을로 향한다. 구불구불 미산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방태산이 계곡을 굽어보고, 오른쪽으로는 맹현봉 산자락이 도로를 짓누를 기세다.

해가 능선을 넘어가자마자 땅거미가 드리우고 냉기가 계곡을 가득 채운다. 차고 습한 내린천로를 달리다보면 이내 살둔이 모습을 드러낸다. 살둔마을은 계곡이 3면을 감싸고 있는 반도의 형태다. 마을에서 좀 더 들어가 맹현봉 산자락에 위치한 민박집에 짐을 푼다.

"지금 가면 버섯 따기 좋죠!"

민박집 주인아주머니에게 맹현봉에 대해 물었더니 버섯과 약초 이야기를 하신다. "버섯이나 약초는 볼 줄 모르고 등산하러 왔다"고 말하니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맹현봉에 등산하러 온 사람을 처음 본 것 같은 표정이다. 아주머니는 맹현봉에는 등산로가 없으니 올라간 길을 그대로 내려오는 게 제일 좋다고 일러 준다.

살둔의 밤은 칠흑처럼 어둡다. 때마침 달이 뜨지 않는 날이라 별을 보러 나섰다. 길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시꺼먼 하늘을 바라본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금세 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가득하다. 남쪽 하늘에는 반쯤 가린 은하수가 보인다. 별똥별이 짧은 궤적을 그리며 사라질 때마다 유치한 소원을 빌어본다.

칠흑 같은 살둔 밤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안개로 가득한 신비의 원시계곡

다음날 새벽 6시 운리동골 초입에 도착했다. 희뿌연 안개가 계곡을 가득 메워 스산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다. 안개 속에서 괴물이 나오는 영화 <미스트>의 한 장면이 생각났다.

운리동골 초입에는 민가가 한 채 있다. 주변에는 초록색 펜스가 둘러져 있고 '사유지 출입금지'라는 푯말이 커다랗게 붙어 있다. 이 깊은 첩첩오지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니! 한국인의 개척 정신은 콜럼버스 못지않다.

짙은 안개를 열어젖히고 운리동골 품속으로 들어선다. 계곡 초입에는 잡목이 자란 비포장길이 이어진다. 길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인위를 찾아볼 수 없다.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운리동골은 고즈넉하고 부드럽다. 이끼를 덮어쓴 아기자기한 바위 사이로 계곡물이 나긋하게 흘러내린다.

계곡을 따라가면 때 묻지 않은 원시림이 펼쳐진다. 주변은 이끼로 뒤덮인 나무와 커다란 고사리 천지다. 안개가 드리운 원시림에는 공룡이 나타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지난밤 동안 농축된 숲 내음이 달콤한 잠을 자고 막 일어난 연인의 체취처럼 짙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폐 사이사이로 푸른 이끼가 자라날 것만 같다.

함께 계곡을 걷는 세 명 모두 연신 감탄사를 쏟아낸다. 부드러운 흙길과 아득한 숲 냄새, 거기다 안개까지 더해져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다. 야영을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됐다. 전쟁이 나면 꼭 이곳으로 들어와 살기로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긴다.

한 시간 정도 걷다 보니 회색 움막이 나타났다. 아마 약초꾼들의 기지로 사용되는 곳 같았다.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편안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 내심 정상까지 가는 길이 쭉 좋기를 바랐지만 지나친 욕심이었다.

이곳에서부터 운리동골이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맹현봉 정상으로 이어진다. GPS를 확인하며 계곡 본류를 따라간다. 길이 사라진 곳에서 자연은 본래의 내밀한 모습을 드러낸다. 계곡 곳곳에 나무가 쓰러져 있고 바위는 짙은 낙엽으로 뒤덮여 있다. 수많은 생명을 키워내는 계곡의 품은 포근하고 자비롭다.

오전 8시가 넘어서자 운해로 뒤덮인 하늘이 서서히 갠다. 이내 티 없이 맑은 햇볕이 계곡으로 쏟아진다.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 사이로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드러난다. 영락없는 가을 하늘에 계곡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운리동골에서 만난 미니 폭포.

깜짝 선물처럼 나타난 폭포

운리동골은 험하지 않아 개척하기 수월하다. 어느 정도 걸어왔을까, 멀리서 '쏴아'하는 물소리가 들린다. 직감적으로 폭포가 있다는 걸 알았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발걸음이 빨라진다. 바위를 하나 빗겨 오르니 자그마한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3m 높이의 아기자기한 폭포는 운리동골이 주는 깜짝 선물이다.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날씨가 서늘하다. 대신 폭포 아래 암반에서 간식을 먹으며 실컷 쉬었다 간다.

폭포에서 얼마 가지 않아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뉜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왼쪽 계곡을 따라 주능선의 안부로 오를 작정이었다. 그런데 오른쪽 계곡이 더 넓고 편해 보인다. 계획을 수정해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얼마 가지 않아서 또다시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으로 붉은색 표지기가 걸려 있다. 일반적으로 계곡은 상류로 오를수록 좁고 지저분해진다. 상류부터는 능선으로 치고 오르는 게 편하다.

두 번째 합류점에서 왼쪽으로 들어선다. 얼마 가지 않아 오른쪽에 야트막한 능선이 있다. 뭔가가 능선으로 오른 흔적이 사면에 희미하게 남아 있다. 동물이 지나간 건지 사람의 흔적인지는 알 수 없다. 동물이 갈 수 있다면 사람도 갈 수 있다. 무너져 내리는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른다. 짧지만 강렬한 사면치기를 끝내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능선에도 뭔가가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다. 흔적을 좇아 능선을 오른다. 계곡에서 멀어질수록 하늘이 트인다. 따스한 햇살이 피부에 닿는 감촉이 산뜻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을 오르기 더없이 좋은 날이다. 능선 주변에는 도토리가 지천에 널려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도토리가 후드득 떨어진다. 맹현봉에 사는 다람쥐는 굶을 걱정이 없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흡을 조절하며 쉬지 않고 된비알을 오른다. 거칠었던 호흡이 일정하게 안정되며 기분 좋은 오름짓을 이어간다. 푸른 하늘이 점점 가까워지더니 어느새 주능선 1,100m 지점에 올랐다.

정상 부근에 잎이 없는 산죽이 빽빽하다.
길을 잘못 들어 가파른 사면을 헤매었다.

산죽으로 뒤덮인 푸른 능선길

주능선을 따라 조금만 더 가면 맹현봉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에는 헬기장처럼 넓은 터가 있는데 볕이 잘 들어 가시덤불이 빽빽하게 자라 있다. 작년에 가시덤불을 헤치고 가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 고생한 적 있다. 빽빽한 가시덤불을 보니 소름이 돋는다. 정상에서의 꿀맛 같은 휴식을 기대했건만 수포였다. 조망이 없는 정상에는 '맹현봉'이라고 적힌 노란 푯말이 초라하게 나무에 걸려 있다. 조심스레 가시덤불을 헤치며 재빨리 정상을 벗어난다.

맹현봉 정상에서 세 능선이 만난다. 원점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동쪽 능선으로 오른다. 정상을 벗어나자마자 잎이 없는 앙상한 산죽지대가 펼쳐진다. 러셀하듯 산죽을 헤치며 나아간다. 앞서가던 기완씨가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산죽을 헤치며 나아갈 때마다 바싹 마른 산죽가지가 종아리를 찰싹찰싹 때린다. 우리는 이곳을 회초리 숲이라고 명명했다.

회초리 숲을 지나 점점 고도를 낮추니 산죽에 잎이 돋아 있다. 푸른 잎사귀가 돋은 산죽이 능선에 빽빽하다. 왠지 판다가 나타나 잎을 뜯어먹고 있을 것만 같다. 능선에는 무엇인가가 산죽을 밟고 지나간 흔적이 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능선은 살둔마을에서 가라앉는다. 우리는 산행을 시작한 운리동골 초입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 중간에 남쪽 지능선으로 방향을 튼다. 미리 계획한 이탈 지점 부근에서 세심하게 GPS를 확인한다. 지능선은 주능선에 가까워질수록 펑퍼짐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처음 길을 들 때 세심히 살피지 않으면 알바하기 십상이다.

가파른 사면을 산양처럼 헤매다 지능선에 올랐다. 지능선에는 뚜렷하게 오솔길이 나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빈 과자 박스를 발견했다. 유통기한을 보니 최근 제품이다. 빈 박스를 수거한다. 맹현봉의 수많은 지능선 중 한 곳인 이곳을 도대체 누가 다녀간 걸까. 내가 이 능선을 걷는 최초의 인간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계곡에 가까워질수록 길이 희미해지고 가팔라진다. 능선을 걷다 보면 항상 계곡에 가까워질수록 길이 희미해진다. 그 뚜렷하던 길이 도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건지 애석하다. 물소리가 코앞에서 들리기 시작한다. 사면을 내려가는데 돌멩이가 많아 낙석이 우두두 쏟아진다. 낙석을 맞지 않기 위해 평행으로 대열을 이루어 내려간다.

내리막 끝자락에 다다라 우리는 숲속에서 불쑥 튕겨져 나왔다. 처음 걸어 들어왔던 운리동골 초입의 비포장길이 나타난다. 무사히 내려왔다는 안도감과 산행을 계획대로 끝마쳤다는 성취감에 발걸음이 가볍다.

후다닥 신발을 벗고 계곡으로 들어간다. 물이 얼음장처럼 차다. 따사한 햇볕 아래 시원한 바람이 불어 더없이 상쾌하다. 찬물로 양팔과 얼굴을 씻는데 "으아아아 조오옿타!" 소리가 절로 흘러나온다. 천년만년 묵은 때가 씻겨 내리는 것 같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앉아 따스한 볕을 쬐니 몽롱하다.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산행 내비게이션

1

굴다리.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 계곡으로 진입한다.

2

계곡 초입 안내문. 굴다리에서 계곡으로 들어서면 무단 경작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3

흙길. 계곡 초입에 비포장 흙길이 이어진다.

4

움막. 여기서 오른쪽 계곡으로 진입한다

5

동굴. 움막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편에 동굴이 있다.

6

폭포. 동굴을 지나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폭포가 나온다.

7

두 번째 계곡 합류점. 주변에 붉은 표지기가 걸려있다.

8

맹현봉 정상. 정상 푯말 뒤편 능선으로 진행한다.

9

하산 지능선 빠지는 곳. 주능선 오른쪽 나무사이로 조망이 살짝 터진다.

맹현봉 1,214m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홍천군 내면

산행 거리

11km

산행 시간

7시간

산행난이도 ★★★★ (산세 험하지 않지만 개척 구간 많은 높은 산)

산행길잡이

산세가 험하지 않다. 계곡에서는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으며, 능선에서는 잡힌다. 계곡은 부드럽고 수량이 많지 않다. 계곡 중류부터 정상까지 길이 없다.

출발지점은 살둔마을에서 맹현봉 방면 밤바치길 3km 지점이다. 포장길이 비포장길로 바뀌는 곳에 짧은 굴다리가 있다. 굴다리 건너기 전에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면 계곡 초입에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2.5km 지점에서 두 계곡이 합류하는 곳 부근에 회색 움막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길이 없고 운리동골 본류가 북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움막 오른쪽으로 넘어가 운리동골 본류를 따라 오른다.

30분 정도 계곡을 따라가면 오른쪽에 동굴처럼 생긴 지형이 나타난다. 동굴에서 30분 정도 진행하면 3m 정도 높이의 작은 폭포가 나온다. 폭포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오를 수 있다.

폭포에서 계곡을 조금 더 오르면 두 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왼쪽 계곡으로 가면 주능선 안부로 오른다. 오른쪽 계곡으로 진행해 조금 더 가면 또다시 두 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근처에 붉은 표지기가 몇 개 걸려 있다.

두 번째 지류계곡을 진입하고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치고 오른다. 지류능선을 따라 1시간 정도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주능선에 오른다.

정상에는 '맹현봉'이라고 적힌 푯말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정상에서 세 능선이 만나는데 원점회귀하기 위해서 푯말 뒤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탄다.

산행 8.5km 지점(해발 1,000m)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빠져야 원점회귀 가능하다. 지능선 갈림길 초입은 능선이 모호하고 길 찾기 어려우니 GPS를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지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두 갈래로 나뉘는데 오른쪽 지능선으로 진행한다. 계곡에 가까워질수록 길이 희미해지고 이내 완전히 사라진다. 운리동골로 내려선 뒤 온 길을 1km 정도 되돌아나가면 출발지점에 도착한다.

교통 및 숙박(지역 번호 033)

살둔마을에는 버스정류장이 없다. 대중교통이 불편해 자차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산행 출발지점에 2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다.

살둔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내면 원당삼거리까지 운행하는 목맥동 버스가 내면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06:40~18:25) 4회 운행한다. 원당삼거리에서 살둔마을까지는 7.3km 거리다.

내면에서 산행 시작지점까지 택시비용은 3만 원 정도 나온다. 문의 내면 택시 818-1188, 830-7555.

살둔마을에서 숙박하면 편하게 산행할 수 있다. 내린천솔안펜션(434-7539), 곰수골농장 (433-5119), 안깨산장(435-8421), 살둔산장(435-5984,) 살둔마을 생둔분교캠핑장(0507-1402-3798), 삼둔민박(435-3560), 두메민박(435-7999), 윤주네(434-8151), 호랑소펜션 (010-8732-9999).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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