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부 때 멈춘 CBS 보도, 올해 '부활' 35주년…사진전 연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2. 11.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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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신군부 당시 언론통폐합의 일환으로 보도 기능이 강제 중단된 CBS의 보도 기능이 부활한 지 올해 35년을 맞았다.

CBS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뉴스 부활 35주년 기념 디지털 사진전 [CBS 방송 68년, 뉴스 부활 35년 "디지털로 디자인하다"]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그 절망에 머물지 않고 분연히 일어나 한국교회와 시민들과 함께 'CBS 뉴스 기능 정상화'를 위해 분투했던 기록들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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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14일 기념식에는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 참석
'FM팝스' '행복한 동행' '한판승부' 등 라디오 부스 현장에 마련될 예정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열리는 '뉴스 부활 35주년 기념 디지털 사진전'. CBS 제공

전두환 신군부 당시 언론통폐합의 일환으로 보도 기능이 강제 중단된 CBS의 보도 기능이 부활한 지 올해 35년을 맞았다. CBS는 무엇도 언론 자유를 시들게 할 수 없다는 다짐을 담은 사진전을 연다.

CBS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서울메트로미술관에서 뉴스 부활 35주년 기념 디지털 사진전 [CBS 방송 68년, 뉴스 부활 35년 "디지털로 디자인하다"]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첫 민영방송으로 설립돼 성장하던 시기의 활동상, 군부 독재에 저항하다 손발이 묶였을 당시 모습, 아픈 역사에 굴하지 않고 비상해 온 모습을 디지털 사진으로 돌아보는 전시회다. 디지털 액자 22개, 영상 재생이 가능한 4개의 영상 등이 설치돼 CBS가 걸어온 길을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part 1. "우리의 목소리로 전하는 시작, 희망"

첫 번째 파트에서는 CBS가 설립될 당시인 1954년부터 1950~60년대 척박한 시절, 각종 음악방송과 시사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사회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던 이야기가 전개된다. 초대사장인 감의도(Otto DeCamp) 선교사의 육성이 영상으로 공개돼, 한국전쟁 속에서 CBS가 문을 열게 되기까지의 우여곡절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part 2. "꺾일지언정 휘지 않는 우리의 분투"

두 번째 파트는 1980년 신군부에 의해 CBS의 보도와 광고 기능이 박탈당했던 당시의 이야기를 전한다. 하지만, 그 절망에 머물지 않고 분연히 일어나 한국교회와 시민들과 함께 'CBS 뉴스 기능 정상화'를 위해 분투했던 기록들이 펼쳐진다. 특히, 1980년 11월 25일 '눈물의 마지막 뉴스'를 전했던 장미영 전 CBS 아나운서를 연결해 35년 전의 이야기 '이제는 말한다'를 들어본다.


part 3. "시련을 딛고 더욱 공의롭게, 더욱 굳건히"

세 번째 파트는 1987년 10월, CBS의 뉴스가 다시 전파를 탔던 감격적인 순간부터 시작된다. CBS는 목소리를 잃은 7년을 따라잡기 위해 더 분주히 움직여야했다. 전국적 방송망을 확보하고, 모두가 풍요롭고 복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음악FM, CBS TV 등의 채널을 열었다. CBS의 뉴스가 재개되던 순간을 기억하는 배재우 전 CBS PD가 그 당시의 감격을 영상으로 전한다.


part 4. "통합과 참여, 미디어 4.0을 향해"

마지막 파트는 '미디어 4.0시대'를 열어가는 CBS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기술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CBS의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공의로운 세상을 펼쳐나가기 위해 힘쓰는 CBS의 현재의 모습과 CBS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CBS에 대한 이야기를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앵커가 영상으로 전한다.


전시회 기간 다양한 부대 행사도 이루어진다. 오는 14일 오전 11시 열리는 사진전 기념식에서는 CBS 대표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를 진행하는 김현정 앵커가 인사말을 전한다.

현장에 라디오 부스를 설치, 전시회장을 찾은 시민에게 방송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12일 오후 2시에는 한동준의 'FM팝스', 16일 저녁 8시에는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 17일 저녁 6시에는 박재홍 아나운서의 '한판승부' 생방송이 진행된다.

이번 사진전에 관해 CBS는 "이는 비단 CBS 역사의 자랑으로 그치지 않고, 혼탁한 시기 더 강조해야 할 언론의 덕목을 드러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BS 보도를 두고 '사회문제에 깊숙이 관여하고, 사주가 반골 인사, 반정부 성향 보도'라고 평가한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선교를 제외한 CBS의 보도와 광고 기능은 1980년 11월 25일 중단됐다. 1987년 민주화운동 열풍이 일었을 때 국민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뉴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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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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