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진 사단 잡은 ‘복덩이들고’ 송가인X김호중 화력[TV와치]

박아름 2022. 11.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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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복덩이들고'가 첫 방송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 9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프로그램 '복덩이들고(GO)'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4.590%, 3.480% 시청률을 기록, 이날 방송된 비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첫 방송부터 통한 것.

방영 전부터 송가인 김호중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복덩이들고'는 평균 2~3%대 시청률을 보였던 전작 '수요일도 밤이 좋아'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송가인 김호중 파워를 제대로 입증했다.

무엇보다 TV조선을 떠난 서혜진 사단의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쇼10'을 제친 기록이어서 고무적이다. '복덩이들고'와 동 시간대 방송된 '우리들의 쇼10'은 3.388%, 3.822%, 3.265% 시청률을 기록, '복덩이들고'에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줬다.

'복덩이들고'는 지상파 포함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에선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이날 '골 때리는 그녀들'은 전국 기준 시청률 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MBC '라디오스타'는 3.2%,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2.9%, SBS '편먹고 공치리4'는 2.8%, MBC '일타강사'는 1.6%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이에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7% 돌파시 체중 7kg를 감량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었던 김호중이 강제(?)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복덩이들고' 첫 방송에서는 첫 여행에 나선 송가인 김호중이 돌발상황과 우여곡절 끝에 만난 시민들에게 깜짝 미니 콘서트를 열어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다. 직접 프로그램 기획에도 참여한 복덩이 남매는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많은 시민들에게 복을 나눠주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만물트럭 ‘복카’를 타고 첫 여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의 첫 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이름조차 생소한 섬 풍도에 가기로 했지만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못한 것. '긍정여신' 송가인은 이같은 돌발상황에도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재밌다며 즐거워했다. 이후 여객터미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첫 관객과 함께 '엄마 아리랑'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노래가 끝난 뒤엔 돌아가신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연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그렇게 의미있는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친 송가인 김호중. 김호중은 나비 넥타이에 수트를 입은 채 트럭 운전에 나섰고, 송가인은 이마저도 "소주 한 병 마신 기분이다"며 재밌어했다.

모든 것이 즉흥적이었다. 처음 겪는 찐 리얼리티의 맛에 송가인 김호중도 흠뻑 취했다. 송가인 김호중은 "우리 인생이 평탄치 않아"라고 입을 모았다.

풍도행이 좌절되면서 급하게 구한 베이스캠프에서는 '복'이 새겨져 있는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후 송가인 김호중은 영흥도 수산시장 상인들을 위해 깜짝 콘서트를 열고 지난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응원했다. 상인들은 두 사람의 기와 에너지를 받으며 뜨겁게 환호했다.

'복덩이들고'에는 노래만 있는 게 아니었다. 사연과 웃음, 그리고 감동도 있었다. 송가인 김호중의 남다른 먹방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요리를 하면서도 두 사람은 노래를 쉬지 않고 오디오를 꽉 채웠다. 이같이 송가인 김호중은 단 둘이서만 1시간 40분 분량을 꽉 채웠다.

'복덩이들고'에는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전현무 같은 국민 MC도 필요 없었다. 여행 도중 여러 시민들을 만난 송가인 김호중은 단 둘이서 진행까지 도맡아하며 사연을 끄집어내는 등 능숙하게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다. 특히 MC 꿈나무 김호중의 진면목이 빛났다.

송가인 김호중은 체력 고갈에 곡소리를 내면서도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추위, 콧물과 싸워가며 진정성 있는 노래까지 선물했다. 두 사람은 복덩이 남매답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방송을 만들어내며 한 판 잘 놀았다.

한편 자신들 역시 복을 받아왔다는 송가인 김호중은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들에게 사연을 보낸 집배원과 마을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있는 풍도에 가지 못한 것에 유독 속상해했다. 과연 이들이 다음 날 풍도에 복덩이를 전달할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사진=TV조선 '복덩이들고'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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