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사고 취약지점 일제 점검…원희룡 "안전 사각지대 없애라"

이민하 기자 2022. 11. 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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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이달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에 대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의 초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조위 초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등포역 선로 분기부의 일부 레일이 이미 파손된 상태에서 열차가 진입해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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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경부선 하행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서 작업자들이 탈선 열차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5분께 용산에서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제1567열차가 영등포역 진입중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은 276명이다. 코레일은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1시 기준 승객 20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만 영등포소방서는 30여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부상자수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영등포역까지 도보로 대피했다. 2022.11.07.

국토교통부는 이달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 사고에 대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의 초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조위 초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등포역 선로 분기부의 일부 레일이 이미 파손된 상태에서 열차가 진입해 탈선사고가 발생했다. 선로 분기부는 구조적 특성상 일반 레일과 달리 파손 시에도 열차에 정지신호가 표출되지 않는 한계가 있어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 레일은 절단 시 열차안전을 위한 궤도회로를 통해 후속열차에 정지신호가 통보되나, 분기 레일은 선로 전환 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궤도회로 구성에서 제외된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관리하는 모든 선로 분기부에 대해 즉시 육안 점검을 실시하고, 열차운행이 빈번하거나 고속열차가 다니는 일반선 등의 취약개소는 추가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선로 분기부의 정밀점검을 의무화 하고, 열차 운행이 빈번한 곳 등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분기부는 취약개소로 지정해 점검횟수를 늘리는 등 선로 분기부에 대한 관리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우디 수주지원단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철도 안전점검에 대해 "어떠한 사각지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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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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