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한파’ 제이오·밀리의서재 상장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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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제이오, 밀리의서재가 공모를 철회했다.
시장 침체로 올해 들어 기업공개를 철회한 기업만 11개사에 이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 모두 공모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밀리의서재 역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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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제이오, 밀리의서재가 공모를 철회했다. 시장 침체로 올해 들어 기업공개를 철회한 기업만 11개사에 이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 모두 공모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지난 4~7일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제이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제이오는 플랜트 엔지니어링(생산설비 건설) 사업과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를 제조하는 업체로 기술 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0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밀리의서재 역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전체 공모 주식수의 75%에 해당하는 150만주에 대한 매입 주문을 받았지만, 실수요조차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밀리의서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2만1500~2만5000원이었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163억원 수준이었다.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 전 실시한 투자설명회에서 KT그룹과 연계한 전자책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밀리의서재 수요예측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 부진했고, 이마저도 공모밴드 하단에 몰렸다”며 “시가총액이 작고, KT그룹 계열사인 점이 부각됐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의구심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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