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난 잡는다…서울 택시요금 오후 10시부터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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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이면 송년회 등으로 밤늦게 귀가하시는 일이 많으실 텐데 요새 밤에 택시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심야택시를 늘리고 올빼미 버스를 확대하는 등 대책을 내놨는데요.
심야 택시요금도 비싸집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잡기 만만찮은 요즘, 기다리다 지친 젊은이들은 차라리 밤을 지새웁니다.
[황혜빈 / 인천 부평구 부평동 : 집에 아예 밤을 새워서 늦게 돌아가거나 이런 식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집에서 모임을 이어갑니다.
[배형래 / 서울 서초구 방배동 :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하다 보면 택시가 안 잡히다 보니까 집에서 2차, 3차를 하거나 그런 경우가 늘 수밖에 없지 않나….]
송년모임 많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밤에 택시잡기는 더욱 힘들어집니다.
서울시가 택시난 해결을 위해 연말까지 심야택시를 하루 7천대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택시 부제를 45년 만에 전면 해제하고 법인택시도 야간조 중심으로 편성하겠다는 겁니다.
택시기사들에 대한 당근책으로 다음 달부터 심야할증도 확대됩니다.
할증시간이 밤 10시~새벽 4시로 늘어나고, 할증률도 자정 무렵엔 두 배로 뜁니다.
여기에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도 4천8백 원으로 1천 원 오릅니다.
이를 모두 반영하면 밤에 택시 10km 탈 때 요금은 1만 7700원으로 4천 원 늘어납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심야택시기사 소득이 늘면서 승차난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호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기사분들이 한 80만 원 정도의 추가 소득이 발생할 걸로 생각을 합니다. 시민 부담이 추가될 걸로 생각을 하는데요. 이 부분들은 시민들한테 저희가 많이 좀 양해를 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 올빼미 버스 일부 노선을 연장하고 도심 지역 배차간격도 10~30분 정도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도심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까지 새벽 1시로 늦춰집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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