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전북 팬들 "김상식 감독·허병길 대표 OUT"...이틀째 트럭 시위

금윤호 2022. 11.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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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전북 현대 팬들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계획된 차량 시위를 진행 중이다.

8일(수)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트럭 시위를 통해 이번에는 구단이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할지 전북을 넘어 K리그 팬들의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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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과 허병길 대표이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트럭 시위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전북 현대 팬들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계획된 차량 시위를 진행 중이다. 팬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된 트럭 시위는 각각 서울시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 마포구 상암 방송사 일대와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다.

3대의 트럭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오죽하면 이럴까, 전북 현대 허병길 김상식 OUT', '타팀팬만 바라는 상식종신 이러한 조롱이 구단은 부끄럽지 않은가?' 등 직설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트럭 시위는 이미 6월에도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전북 현대 커뮤니티 '에버그린'을 시작으로 200여 명의 팬들이 모금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 본사 앞에서 차량 시위가 성사됐다.

이번 트럭 시위 또한 비슷한 이유로 펼쳐졌다. 팬들은 "6월 시위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공식 서포터즈 연대 'MGB'가 아니라는 이유로 묵살당했다"며 "이후 경기력과 구단 행정은 전혀 나아진 게 없다"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사흘간 진행 중인 시위는 지난 번보다 많은 450여 명의 팬들이 760만 원을 모금했다.

사진=전북 현대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 제공

전북 팬들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허병길 대표의 인사말을 보면 '더 재밌는 축구, 팬들에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되어 있다"면서 "소통 없고 방만한 구단 운영과 일처리, 팬 기만, 관중 하락, 아쉬운 마케팅, 알 수 없는 구단 철학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1차 트럭 시위 이후 전북 구단 측은 "트럭 시위를 비롯한 팬분들이 실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인지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과 사무국 모두 노력 중이다. 보다 나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북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K리그1에서 2위, FA컵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기록만 놓고 보면 실패한 시즌이라 하기 어렵다. 다만 지난해까지 리그 5연패를 거두는 등 '화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팬들이 바라는 것 역시 예전과 같이 '즐거운 축구'이다. 한 전북 팬은 "성적이 아쉬워서가 절대 아니다. 재밌는 축구, 함께하는 축구를 원하는 것 일뿐"이라고 토로했다.

8일(수)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트럭 시위를 통해 이번에는 구단이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할지 전북을 넘어 K리그 팬들의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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