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유족 동의 받고 공개해야”

2022. 11. 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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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56명 희생자, 유족 동의를 받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진석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 중 당내 인사에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의도적 축소 은폐 시도"라고 받은 문자를 읽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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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56명 희생자, 유족 동의를 받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찝찝하다. 많이 찝찝하다. 애도하라는데, 156명이 희생됐다는 것 외에 아는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의원은 "가슴이 먹먹한데 이상하다. 희생자 명단·영정·위패 없는 합동조문소에 대통령은 6번 방문한다.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용산구청장, 경찰청장 등 단 한 명도 '내 책임이다. 사퇴하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 인터뷰도 거의 없다"며 "슬픔 장막을 두텁게 쳐놓곤 애도하라, 애도하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음껏 애도하고 싶다. 유가족을 위로하고 싶다"며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애도가 아니라 희생자 이름과 나이를 알고 영정 앞에서 진짜 조문하고 애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사안을 놓고 여권은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 이전의 광우병, 세월호 행태를 그대로 재연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참사가 발생한 초기만 해도 수습에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며 책임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국가 애도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국민적 비극을 정치공세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한 핵심 당직자가 자당의 한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노출됐는데, 이 문자는 직설적으로 '이태원 참사를 정략에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앞서 문진석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 중 당내 인사에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의도적 축소 은폐 시도"라고 받은 문자를 읽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 의원은 "해당 메시지는 개인 의견이며, 저는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 분명하게 거부 뜻을 밝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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