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5년 만에 개인택시 부제 전면 해제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2. 11. 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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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말을 대비해 심야 택시를 확대하고 개인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4월부터 시행된 개인 택시 부제 해제 때는 기사에게 인센티브가 없어 야근 운행만 강요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말연시 심야운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확대되어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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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택시 공급 하루 2만7000대까지 늘려 승차난 해소 목적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이 서울시 심야 승차난 해소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연말을 대비해 심야 택시를 확대하고 개인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 심야 택시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다.

8일 서울시는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중교통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심야 택시 공급 확대 ▲올빼미 버스 등 심야 버스 수송 능력 증대 ▲대시민서비스 개선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안전 강화 등의 조치 계획을 밝혔다.

우선 심야 택시 공급을 하루 2만7000대까지 늘리며 승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지난 4월 20일 택시 운행 공급 확대 정책을 시행한 이후 일일 2만여 대의 심야 택시가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운행대수가 약 80%에 그치는 수준이다.

개인택시의 경우 기사가 대부분 고령이기에 취객상대 및 기사 폭행 등을 우려해 야간 운행을 기피하는 것도 승차난 원인으로 꼽혀왔다.

서울시는 1978년부터 시행된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의 개인택시 부제도 이달 10일부터 전면 해제한다. 이에 따라 0~9조로 나뉘어 월~금 심야 시간대 집중 투입된다. 서울시는 야간 운행 택시가 투입되면서 약 5000대의 택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가 교통난 해소에 큰 효과는 없는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심야 시간대(오후 9시~오전 4시) 부제가 해제됐지만 하루 평균 1208대의 택시 운행 증가를 보여 시행 효과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4월부터 시행된 개인 택시 부제 해제 때는 기사에게 인센티브가 없어 야근 운행만 강요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번 연말연시 심야운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확대되어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택시 기사 심야 할증 확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되며 할증 시간은 오후 10시~오전 4시간으로 기존보다 2시간 늘어나 적용된다. 할증료율도 20% 기본 고정에 오후 11시~오전 2시 사이에는 최대 40%까지 할증이 적용된다.

이 밖에 서울시는 심야 시간대 버스 배차간격을 줄이고 노선을 확대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신도림, 홍대, 잠실, 강남 등을 지나는 노선(N13·N16·N75)은 버스 4대씩 증차하며 종로권 노선(N15·N26·N61·N62)도 2~4대를 증차해 혼잡 시간대 배차 간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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