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수배 윤지오 “난 공익제보자...얼마나 잘 사는지 보여줄 것”

이다겸 2022. 11. 8. 09: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지오. 사진l윤지오 SNS 캡처

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 사기 의혹 등을 받는 배우 윤지오가 자신을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고 칭하며 “더 떳떳하고, 얼마나 잘 사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나다에서 회사 경영과 모델일을 병행하고 있다”며 “즐겁게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필라테스 강사로 수업을 진행하고, 직접 만든 향초, 석고방향제, 비누를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그림 전시를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윤지오는 “제가 벌어진 모든 일들을 통해 성장하고 배우고 더욱 겸손한 자세와 삶의 지혜를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며 “제게 피해를 입힌 각종 언론사들과 모든 기자, 악플러를 상대로 진행하는 민사소송 결과도 내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을 ‘내부고발자’ ‘공익제보자’라 칭하며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피해자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더 당당하고 얼마나 더 떳떳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증명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에 대한 여러 가지 증언을 했으나 이후 거짓말 논란이 불거지며 각종 고소, 고발에 휘말렸다.

2019년 4월 출국한 그는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2019년 9월 법원으로부터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뒤, 전화 및 카카오톡을 이용해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으나 윤지오는 ‘입국계획이 없다’며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2020년 5월 검찰은 윤지오의 해외출국을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기소중지는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으로, 사유가 없어지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당시 법무부는 “윤씨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한 상태”라며 “인터폴 적색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 캐나다 등과 형사사법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의 “소재 불명”이라는 입장이 무색하게 윤지오는 SNS에 여유로운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유튜브에 지인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조말론 디퓨저와 향수, 몽블랑 카드지갑, 디올 구두 등 명품 선물도 등장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