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팬 설레게 할 ‘3쿠션 세계 최고 이벤트’ 9일 동해서 막오른다

김동우 2022. 11. 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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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 9~13일 동해체육관서
야스퍼스 산체스 브롬달 등 정예멤버 48명 출전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 조명우 등 韓 9명
스카이스포츠, IB스포츠 TV 생중계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 9~13일 동해체육관서
야스퍼스 산체스 브롬달 등 정예멤버 48명 출전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 조명우 등 韓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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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개막하는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에서 한국은 지난 2014년 서울대회 최성원 우승이후 8년만에 정상을 노린다. (왼쪽부터) 최성원, 야스퍼스, 브롬달.

한국이 8년만에 정상을 되찾을까? 현 챔피언 야스퍼스가 수성할까? 아니면 부활한 당구황제 브롬달이 3년만에 세계챔피언에 오를까.

3쿠션 세계최고 무대인 ‘제74회 동해 세계3쿠션선수권’이 9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과 대륙별시드, 와일드카드에 따라 정예멤버 48명만 출전한다. 한국선수는 김행직과 허정한 최성원 등 모두 9명이 출전, 8년만의 정상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4년 서울대회 이후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대회는 조별리그-본선으로 치러진다. 조별리그는 3명씩 16개조(A~P조)로 진행되며 상위 2명이 32강 본선으로 향한다. 대회 공식용품으로는 허리우드 테이블, 클라쏜 당구천(라사지), 다이나스피어 공이 사용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13일 밤8시에 열린다.

전경기 유관중(무료입장)이며 관중들은 자가진단키트 음성결과를 내지 않아도 된다. 스카이스포츠와 IB스포츠 두 군데서 TV생중계하며(방송중계표 참조) 파이브앤식스 통해서 유튜브로 전 경기 생중계한다.

◆韓, 최성원 이후 8년만 우승 도전…야스퍼스, 산체스, 브롬달 등 ‘우승후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4년 서울대회 최성원 우승 이후 8년만에 세계 정상 정복에 나선다. 최성원은 당시 결승에서 브롬달에 40:37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3쿠션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강동궁(2015년) 김행직(2016년)이 연이어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1위 야스퍼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야스퍼스는 ‘코로나19’로 2년만에 열린 지난해 이집트 샤름엘쉐이크 73회대회 결승에서 무랏나시 초클루(튀르키예)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야스퍼스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UMB 3개대회(세계선수권-앙카라3쿠션월드컵-라스베가스3쿠션월드컵)를 연속석권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울과 베겔3쿠션월드컵에서 공동3위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세계1위를 유지하며 2연패에 나선다.

최근 열린 베겔3쿠션월드컵에서 전성기못지않은 실력으로 개인통산 45번째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브롬달은 3년만에 세계선수권을 노크한다. 브롬달은 2019년 덴마크 랜더스에서 열린 72회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베트남의 윙덕 안치엔을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지난 8월 서울3쿠션월드컵 우승자 산체스도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2016년 대회(결승서 김행직에 승리)에 이어 6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우승자는 통산 21회의 ‘당구전설’ 레이몽 클루망(벨기에)이다. 이어 브롬달(6회) 야스퍼스(5회) 산체스(4회) 쿠드롱(3회) 순이다.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 개막을 앞두고 대회 준비가 한창인 강원도 동해시 동해체육관. (사진=대한당구연맹)
韓 2014년 최성원 이후 8년만에 정상 도전
전경기 유관중(무료)…유튜브로 전경기 생중계

◆세계랭킹 및 대륙별 시드 등에 따라 정예멤버 48명…韓 김행직 최성원 등 9명

3쿠션 최고 권위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는 전셰계 4개대륙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명함을 내민다. 세계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어 세계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마르코 자네티(3위·이탈리아) 트란퀴엣치엔(4위·베트남)부터 17위 최성원까지 16명은 세계랭킹에 따라 출전한다.

대륙별로는 유럽에서 루벤 레가즈피(39위·스페인) 디온 넬린(25위·덴마크) 등 13명, 북중미에서 페드로 곤잘레스(29위·콜롬비아) 루이스 아베이가(47위·에콰도르) 등 8명, 아시아에서 조명우(19위) 우메다 류지(84위·일본) 등 5명, 아프리카에서 메시아워 아부타예(26위·요르단) 등 3명이 출전한다.

개최국 와일드카드는 서창훈(28위)과 황봉주(60위)가 받았고, 에콰도르의 하비에르 테란이 불참함에 따라 박수영이 대신 출전권을 따냈다.

전체적인 대회 일정은 △조별리그(9~10일) △32강전(11일) △16~8강전(12일) △준결승 및 결승(13일)이다.

한국선수 9명은 전체 16개 중 6개조에 편성됐다. 이 가운데 3개조에는 두명씩 들어가 있어 32강 본선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G조의 경우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함께 서창훈 황봉주가, L조는 김행직 이충복, N조는 허정한 조명우다. 김준태는 O조, 최성원 P조, 박수영은 E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PBA서 잠시 뛰었던 장폴 드 브루윈(54위·네덜란드)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42위·미국)가 출전해 눈길을 끈다.

◆동해시에서 12일 동안 세계선수권-전국당구대회-생활체육대축전 3개대회

9일 시작하는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을 포함, 동해시에서는 △2022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12~16일)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17~20일) 등 12일 동안 무려 3개의 당구대회가 열린다.

‘2022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는 종합당구대회로 3쿠션(남녀 개인전 및 복식전)과 포켓,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4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 동호인들이 출전하는 생활체육선수부는 12~13일, 전문선수들 경기는 14~16일 열린다.

이어 17일부터 20일까지는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된다. 캐롬(1, 3쿠션, 프리쿠션) 포켓볼 종목으로 치러지며 어르신부(60~74세) 어르신부(75세 이상) 일반부(20~59세)로 나뉘어 열린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제74회 세계3쿠션선수권 조편성]

A조=딕 야스퍼스, 그웬달 마르쉘, 윙 트란 탄뚜

B조=다니엘 산체스,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루이스 아베이가

C조=마르코 자네티, 모하메드 압딘, 게하드 코스티스탄스키

D조=트란퀴엣치엔, 루벤 레가즈피, 파디 아부살레

E조=사메 시돔, 박수영, 장폴드 브루윈

F조=마틴 혼, 롤란드 포톰, 호세 미구엘 소아레스

G조=타이푼 타스데미르, 서창훈, 황봉주

H조=토브욘 브롬달, 호세 후안 가르시아, 하비에르 베라

I조=세미 사이그너, 메시아워 아부타예, 라데크 노박

J조=에디 먹스, 디온 넬린, 툴가이 오락

K조=제레미 뷰리, 마이클 닐슨, 센기즈 카라카

L조=김행직, 이충복, 류지 우메다

M조=무랏 나시 초클루, 페드로 곤잘레스, 다니엘 모랄레스

N조=허정한, 조명우, 크리스티안 헤르난데스

O조=김준태,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 알레시오 다카타

P조=윙덕 안 치엔, 최성원, 타이홍 치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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