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포켓몬 신작 "전설의 포켓몬 타고 오픈월드 누빈다"

문원빈 기자 2022. 11. 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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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스 오픈월드와 함께 편의성ㆍ재미 모두 기대되는 9세대
- 11월 18일 출시 예정인 포켓몬 신작 스칼렛·바이올렛

포켓몬스터의 신작 9세대 스칼렛·바이올렛 출시일이 11월 18일로 성큼 다가왔다. 최근 등장했던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는 일본풍이 너무 강하고 최신 게임이라고는 믿기 힘든 그래픽 퀄리티로 아쉬움을 남긴 탓에 9세대 스칼렛·바이올렛을 향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9세대는 전작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가 눈에 띈다. 먼저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와 같이 오픈월드 RPG로 개발됐다. 게다가 자유도와 크기가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에 비해 훨씬 방대하고 자유롭다. 넓은 오픈월드를 편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시리즈를 상징하는 전설의 포켓몬을 초반부터 지급한다.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다. 본래 포켓몬 게임은 포켓몬 마스터 즉, 챔피언으로 향하는 루트만 진행됐다. 매번 동일한 루트를 따라가는 탓에 지루함을 느낀 팬들은 포켓몬 세계관에 등장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하길 원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팬들의 니즈가 반영되어 세 가지 루트로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전설의 포켓몬을 초반부터 지급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본래 시리즈를 상징하는 전설의 포켓몬은 매번 스토리 막바지에 얻을 수 있었다. 전설의 포켓몬인 코라이돈과 미라이돈을 빠르게 지급하는 이유는 방대한 오픈월드를 편하게 탐험할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라는 배려로 풀이된다. 

해당 포켓몬들은 바이크, 비행 모드 등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폼으로 전환할 수 있다. 비록 포켓몬처럼 생기지 않는다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귱금하다.

사전 체험한 글로벌 테스터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테스터들은 "오픈월드는 허전하지 않게 잘 구현됐고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졌다", "포켓몬들의 생태계가 잘 표현되어 흥미로웠다", "편의성이 훨씬 좋아졌다", "속도감이 살아나서 전작보다 지루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조이콘 활용도가 더 높아져 재미있었다" 등 정식 출시 전 기대감을 올렸다.

 

■ 스페인풍이 물씬 느껴지는 '팔데아 지역'

- 스페인풍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팔데아 지방

9세대 지역은 팔데아 지방이다. 이 지역은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특히 스페인 지역 테마가 강하다. 트레일러만 봐도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과 구엘 공원, 리스본의 아르코 다 루아 아우그스타 등 현실 지역과 비슷한 분위기의 구조물을 다수 볼 수 있다.

 

■ 전작보다 더 발전된 '심리스 오픈월드'

- 포켓몬 오픈월드가 어떻게 발전됐을지 기대가 된다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는 오픈월드 필드에서 다양한 포켓몬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자유도가 높지는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크기와 자유도 모두 개선된 심리스 오픈월드 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플레이를 경험한 해외 유저들의 소감에 따르면 필드는 포켓몬과 오프젝트로 휑하지 않게 채워져 있다. 정해진 스토리 순서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9세대에서는 미니맵 시스템도 지원해 훨씬 더 쾌적한 탐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처럼 야생 포켓몬이 트레이너를 공격한다. 이 때 인공지능이 상당히 향상됐다는 루머가 있다.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는 전투 난도가 높아 플레이어들을 고생시켰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 포켓몬과 보물을 찾아 떠나는 '등장인물'

- 학교 테마는 처음이라 더욱더 기대가 된다

팔데아 지방의 가장 오래된 학교 아카데미의 학생 보민과 푸름이 주인공이다. 플레이어는 이들 중 한 명을 골라 보물찾기를 위해 포켓몬과 함께 현장 학습을 떠난다. 학교가 배경이라서 공개된 등장인물들도 학교와 연관이 있다. 

시리즈 최초 남녀 주인공의 복장이 동일하다. 다만 버전에 따라 색상 차이가 있다.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버전답지 않게 색상만 차이를 둔 것은 다소 아쉽다. 외형과 의상은 전작들처럼 미용실과 의상샵에서 변경할 수 있다.

포켓몬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박사의 외형은 서로 상반된다. 스칼렛 버전에선 원시인 의상을 입은 여성 올림 박사가, 바이올렛에선 미래 학자 의상을 착용한 남성 투로 박사가 등장한다.

주인공과 박사 외에 공개된 등장인물로는 교장 선생인 '클라벨', 담임 선생인 '지니어', 라이벌인 '네모', '페퍼', '모란'이 있다. 라이벌이 3명인 이유는 후술할 스토리 루트가 세 개이기 때문이다.

 

■ 세 가지 루트로 즐길 수 있는 '스토리'

- 이번 작품은 3가지 루트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챔피언이 되는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9세대의 스토리는 챔피언, 레전드, 스타더스트 스트리트로 총 세 개의 루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물론 플레이어가 원하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챔피언 로드는 팔데아 지방 각지에 배치된 체육관에 도전하며 챔피언 랭크를 목표로 하는 모드다. 이때 8개의 체육관 도전 순서 또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각 체육관 관장에게 도전하기 위해선 지정된 테스트를 완료해야 한다.

레전드 루트는 페퍼와 함께 희귀한 식재료인 비전스파이스를 찾는 모드다. 희귀한 식재료를 찾아내기 위해 거대한 포켓몬을 쓰러뜨려야 한다. 트레일러에서는 레전드 루트에서 만날 수 있는 포켓몬으로 거대한 '절벼게'가 공개된 바 있다.

스타더스트 스트리트는 학교에서 문제라고 지정된 집단인 '스타단'에게 도전하는 모드다. 로켓단과 같은 존재다. 그렇다고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의 종족이 아닌 학교 내 불량 학생들이 모이는 서클이다. 총 다섯 개의 군단으로 나눠져 있으며 플레이어는 아지트에서 보스를 쓰러뜨려야 한다. 현재 쉐다르 팀의 멜로코만 공개됐다. 

 

■ 화려하게 빛나는 진화 시스템 '테라스탈'

- 차별된 배틀의 재미를 선사할 새로운 진화 '테라스탈'

포켓몬스터는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메가 진화, 거다이맥스 등 여러 진화 형태를 보여줬다. 이번 9세대에서도 새로운 진화 시스템인 '테라스탈'이 추가됐다. 테라스탈을 발동한 포켓몬은 전신이 보석처럼 변하며 빛나고 머리 위에 '테라스탈 주얼'을 얹은 모습으로 변한다.

배틀 중에는 메인 타입이 '테라스탈 타입'으로 변경되는 점도 특징이다. 다시 말해 상성 때문에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수단이다. 타입이 변하는 '테라 버스트'라는 기술을 사용하면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를 발동하기 위해서는 테라스탈 오브가 필요하다. 발동 시 에너지가 모두 소모된다. 이는 필드에 흩어진 '빛나는 결정'을 찾거나 포켓몬 센터에서 충전할 수 있다.

 

■ 마음대로 조정 불가능한 '게임 시간'

- 시간을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

9세대는 게임 자체 시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낮과 밤을 포함한 시간 설정을 유저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 즉 특정 포켓몬을 잡기 위해 시간을 조정하는 이전 세대의 편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 신룡부터 우락고래까지 다양해진 '포켓몬'

- 다양한 포켓몬이 공개되고 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요소는 당연히 포켓몬일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신룡, 피카츄, 밤선인, 코리갑, 피콘, 화살꼬빈, 무우마직, 코고미 등 기존작에 등장했던 포켓몬과 쫀도기, 우락고래, 키키린 등 9세대에서 처음 등장하는 포켓몬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버전에 따라 독점 포켓몬과 진화체가 다르다. 각 버전의 독점 포켓몬을 다른 버전에서 원한다면 통신 교환을 이용해야 한다. 닌텐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포켓몬이 등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팬들은 1000번째 포켓몬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는 중이다.

스타팅 포켓몬은 전통대로 3속성인 냐오하(풀), 꾸왁스(물), 뜨아거(불)로 구성됐다. 진화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전부터 어떤 포켓몬으로 시작할 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고가는 중인데 글로벌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고양이의 모습을 띤 냐호아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팔데아 지방에서도 지역 특성에 따라 일반 모습과 생김새가 다른 리전 폼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눈에 띈 포켓몬은 '카디나르마'와 '바라블레이즈'다. 레전드 오브 아르세우스의 히스이 폼 포켓몬을 포켓몬 홈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로 이로치 포켓몬은 필드에서 확인 가능한지, 멀티 플레이 상태에서 누구에게 우선권이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글로벌 테스터들의 질문에 닌텐도 측은 "공개할 수 없으며 직접 찾아내길 바란다"고 답했다. 

 

■ 오픈월드 탐험을 책임질 '전설의 포켓몬'

- 다양한 폼으로 변하는 전설의 포켓몬

전설의 포켓몬은 매번 타이틀을 장식하는 주인공인 만큼 당연히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9세대를 대표하는 전설의 포켓몬은 코라이돈(스칼렛)과 미라이돈(바이올렛)이다. 이름의 뜻은 과거와 미래다.

코라이돈은 붉은색 도마뱀 형태에 원시 부족과 같은 장식이 돋보인다. 가슴에는 거대한 바퀴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라이돈은 푸른색 뱀 형태에 기계처럼 느껴지는 파츠들이 부착된 모습이다. 다리가 없는 대신 추진 장치가 달려있고 코라이돈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부착된 거대한 바퀴가 특징이다.

이전작들과 다르게 해당 포켓몬은 초반부터 획득할 수 있다. 거대한 바퀴에서 예상했겠지만 해당 포켓몬들은 바이크 폼, 비행 모드 등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플레이어의 이동 수단으로 변신한다. 코라이돈은 바이크 폼으로 변해도 바퀴가 아닌 다리로 뛰어다니는데 이 모습이 너무 어색하다.

전설의 포켓몬과 관련해 코라이돈과 미라이돈 외에 루기아, 무한다이노, 아르세우스와 같이 특별한 전설의 포켓몬이 있다는 정보도 들려오고 있다. 

 

■ 턴 방식 피로감을 줄인 '레츠고 시스템'

- 전작보다 속도감이 살아날 걸로 예상된다

플레이어는 필드를 모험하면 한 마리의 포켓몬을 데리고 다닐 수 있다. 이 상태로 레츠고를 사용하면 주인공이 가리킨 방향으로 포켓몬이 찾아가 떨어진 도구를 줍거나 야생 포켓몬과 자동으로 결투를 펼친다. 턴 방식의 피로도를 크게 줄인 시스템이다. 닌텐도 측에 따르면 레츠고 배틀에선 포켓몬의 타압과 레벨이 가장 중요하며 지는 도구와 기술은 연관이 없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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