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아시아주니어] 캄파냐 리 vs 노호영, 국내 주니어 최강자 가리자

김홍주 2022. 11. 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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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드의 제라드 캄파냐 리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2주 연속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사진제공/KTA)

세계주니어 7위 제라드 캄파냐 리(한국)가 2022 ITF 오산 아시아 국제주니어대회(B1)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주 춘천 이덕희배 대회에 이어 2주연속 국제대회 결승 진출이다. 

11월 5일, 경기도 오산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톱시드 제라드 캄파냐 리가 3번시드 난달 유반(101위, 인도)과 접전을 펼친 끝에 6-7(5) 6-2 6-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시간 2시간 48분. 

스페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라드 캄파냐 리는 한국 국적을 선택해 선수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경기를 뛰는 것을 꿈꾸고 있다가 춘천이덕희배대회(J2)에 처음 출전해 단식과 복식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이어 오산으로 건너와 1번 시드를 부여받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실세트로 4강까지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캄파냐 리는 “오늘 첫 세트 후반 타이트하게 갔는데 타이브레이크에서 아쉽게 세트를 넘겨주었다. 심판 판정이나 바람, 차가운 날씨에 상관없이 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려고 집중을 했고 2,3세트부터 게임이 잘 풀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상대 선수 난달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 붙어봤는데 포핸드 백핸드 모두 훌륭한 선수였다. 다만 집중력에서 내가 좀 더 나았던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제라드 캄파뉴 리는 복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마츠오카 하야토와 합작으로 8번시드 황동현(최주연TA)-정연수(제이원TA)조를 6-1 6-2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2주 연속 대회 2관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국내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친 또다른 4강에서는 5번시드 노호영(오산GS)이 4번시드 장우혁(부천GS)을 1시간 30분만에 6-3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노호영과 장우혁은 지난해 제1회 오산국제주니어(J4)대회 4강에서도 대결을 펼쳐 노호영이 승리를 거둔바 있다. 

결승에 진출한 노호영은 경기 후 소감에서 “어제 8강 경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피로감은 있지만 오늘은 오히려 편안하게 게임을 풀어나갔다”며 “오늘은 한 살 위 형하고 했지만 우리나라 선수라고 해서 특별히 부담스럽다는 마음은 없었다. 미국에서 9개월 훈련을 하다가 왔기 때문에 외국선수나 우리나라 선수나 다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 내일은 1번시드와 붙게 되는데 랭킹이 7위나 되는 선수니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1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IMG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노호영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장호배 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라드 캄파냐 리와 단식 결승에서 만난 노호영

한편, 여자단식에서 최온유(화성시TA,CJ제일제당 후원)가 결승에 진출했다. 7번시드 최온유는 린 팡안(대만)을 7-5 6-4로 눌렀다. 최온유는 “오산대회 오기 전에 말레이시아 3개 대회와 춘천이덕희배대회까지 계속 되는 일정이다 보니 체력이 바닥났다. 하지만 포기는 절대 할 수 없어 끈기를 가지고 집중했다. 이번에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제라드 캄파뉴 리를 춘천대회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나 잘 치는 선수라 놀랐다. 이번 대회에서 캄파냐 리 선수와 나란히 시상식에 함께 오르는게 목표였는데 결승에 올랐으니 절반은 성공한 것 같다. 세계 7위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말했다. 

최온유는 1세트 1-4에서 파워풀하게 치던 샷을 버리고 상대를 좌우 앞뒤로 흔드는 변화를 꿰하며 7-5로 세트를 선취하고, 2세트도 2-1로 리드를 잡고 있다가 2-4까지 게임을 내주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않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였다. 

최온유는 결승에서 2번시드 코이케 에나(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코이케 에나는 춘천이덕희배 대회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한 실력파로 대회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조나형(오산GS), 8강에서는 이현이(오산GS), 준결승에서 장가을(최주연TA, CJ제일제당 후원)까지 한국선수 3명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늘 끝난 여자복식에서는 명세인(오산GS)-나가사와 아오카(일본)조가 호유 야난(중국)-소에다 칸나(일본)조를 7-5 6-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6일(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산시립테니스장 5번 코트에서 여자단식이 먼저 시작되며 유튜브 대한테니스협회 tv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최온유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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