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 주먹구구…안전 위협

민영규 2022. 11. 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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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 처리 작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환경공단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 공사가 일부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시정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일부 슬레이트 지붕 철거 작업장에서는 도급 업체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비계 대신 강관 비계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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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 지붕 철거 작업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에서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 처리 작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부산환경공단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 공사가 일부 부적정하게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시정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일부 슬레이트 지붕 철거 작업장에서는 도급 업체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비계 대신 강관 비계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 시내 6개 권역 가운데 4개 권역에서 일부 근로자가 특수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채 작업장에 배치됐고, 근로자들이 작업장 밖으로 나올 때 석면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 진공청소기를 갖추지 않은 곳도 있었다.

철거한 슬레이트를 감싼 폴리에틸렌 포장이 일부 찢어져 석면이 비산할 우려가 있는 곳도 적발됐다.

시 감사위원회는 또 부산환경공단 직원 17명이 2020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가족수당 386만원을 부당 수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환경공단이 2019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도로 분진 흡입 차량으로 수거한 쓰레기양을 실제보다 25%가량 많은 84만6천916㎏으로 보고한 것을 적발해 시정하도록 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더불어 축구장 등 체육시설 이용과 관련해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특정 단체가 이용을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을 정비하라고 권고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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