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은 물집, 요키시-애플러는 난조… 키움 선발진, 빨간불 들어왔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2. 11. 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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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안우진(23)은 손가락 물집이 터졌고 에릭 요키시(33)와 타일러 애플러(29)는 난조를 보이고 있다.

애플러가 지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안우진과 요키시, 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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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안우진(23)은 손가락 물집이 터졌고 에릭 요키시(33)와 타일러 애플러(29)는 난조를 보이고 있다.

타일러 애플러. ⓒ스포츠코리아

키움은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1–6으로 졌다. 이로써 키움은 KS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1회말부터 무너졌다. 선발투수 애플러가 상대 테이블세터 추신수,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더니 이후 최정과 한유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실점을 신고했다. 이어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에게 각각 1타점 2루 땅볼과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내줘 3실점을 기록했다.

애플러는 이후 2, 3, 4회를 무실점으로 장식하며 잘 버티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 타선을 3번째 만나는 5회말 또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 1사 후 추신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더니, 후속타자 최지훈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애플러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에릭 요키시. ⓒ스포츠코리아

애플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에 1경기 출전해 5이닝 1실점(무자책),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 2경기 나서 9이닝 5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가을야구에 에이스로 변신했다.

하지만 애플러의 가을야구 등판 간격은 너무 짧았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4일 휴식,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3일 휴식,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4일 휴식을 하고 KS 2차전에 투입됐다. 평소 KBO리그 선발투수들이 화, 일요일 등판 외에 5일 휴식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러의 휴식일은 부족했다. 애플러가 지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실제로 애플러는 KS 2차전에서 제구력부터 흔들리며 난조를 보였다. 구위 또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보다 떨어진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러는 결국 5이닝 5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KS 무대에서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내용과 결과는 아니었다.

안우진. ⓒ연합뉴스

키움으로서는 최대 악재다. KS 1차전에 '에이스' 안우진이 물집이 터져 피를 흘리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앞으로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2선발' 에릭 요키시도 KS 1차전 투입돼 1.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다. 가을야구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며 공 끝이 무뎌진 모습이다.

안우진과 요키시, 애플러. 키움의 '원투스리펀치'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4, 5선발투수인 한현희와 정찬헌은 KS 명단에 빠졌다. KS 2차전을 치른 상황에서, 키움 선발진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졌다. 최대 위기에 봉착한 영웅 군단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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