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EWS] 이태원 참사 4시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 신고...경찰 대응 미흡

7NEWS팀 2022. 11. 2. 07: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NEW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5557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당일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발생 약 4시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 ‘사고가 날 것 같다’, ‘사람이 많으니 통제해달라’ 등 사고를 예견하는 신고들이 11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 11건 중 ‘압사’를 언급한 신고만 6건이었고, 사고가 난 골목 인근에서 들어온 신고도 9건이었습니다.

경찰은 밤 9시 2분 접수된 신고까지 현장 조치를 했지만, 밤 9시 7분부터 10시 11분까지 신고 5건은 현장 출동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현장 경찰은 신고 11건 중 4건에 대해서만 현장에 나가서 질서 유지 조치를 했고, 이 중 한 곳에서는 몰려있는 사람을 강제 해산했다는 취지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6건에 대해서는 전화로 “경찰이 주변에 배치돼 있다”고 안내하는 수준의 조치만 했고, 나머지 신고 1건에 대해서는 경비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112로 접수된 신고 중 8건을 ‘코드0′ ‘코드1′로 분류해 일선 경찰서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코드0′, ‘코드1′은 코드0부터 코드4까지 다섯단계 중 1,2번째 높은 단계로, 모두 긴급 출동이 필요한 상황에 대한 출동 요청입니다. 그러나 현장 조치를 했다고 보고한 건 1건 뿐이었습니다. 특히 9시 7분부터 이후 이어진 5건의 신고는 모두 ‘코드1′이 내려졌지만 이 중 현장 조치를 했다고 보고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편, 사고 직후 대응도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용산경찰서장은 당일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를 시작했지만, 외부에 인력 요청을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산경찰서 관내 인력 80명으로만 대응을 하다, 사고 발생 1시간 15분이 지난 11시 30분에야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 인근 4개 경찰서 인력, 기동대 1개 부대가 긴급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실적으로 경찰이 모든 사건,사고를 예견하고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4시간 전부터 징후가 나타났고 대응에 소홀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 아래 링크를 누르면 11건의 신고 녹취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11건 녹취록 전문(기사)

◇ “압사당한다” 4시간전부터 신고… 경찰은 ‘방치’

경찰이 지난달 29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하기 3시간 41분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 “인파가 많으니 통제해달라”는 11건의 112 신고를 이태원 지역에서 접수했던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경찰청은 이날 112 신고 녹취록들을 공개하고 당시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고강도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사보기

◇ 만원버스 1㎡당 6.8명… ‘압사 공포’ 안고 출퇴근

1일 오전 8시쯤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의왕 톨게이트 버스정류장에 선 1009번 광역 버스에는 이미 승객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 있었다. 수원에서 성남 판교, 서울 잠실 등지로 출근하려는 사람들이다. 45개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고 가운데 통로엔 25명이 서 있었다.

기사보기

◇ 수출 버팀목 반도체 -17%… 對中수출도 5월째 감소

최후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2년 만에 역성장하고 월간 무역 적자가 25년 만에 최장 기간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 위기감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미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중고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 침체까지 겹치자 올 들어 무역 적자 누적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사보기

◇ [단독] 돌아선 유동규, 호주 골프장 실명·위치도 진술

‘대장동 특혜 비리’로 재판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2015년 호주에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 자신이 함께 골프를 쳤던 장소 등을 검찰에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기사보기

◇ [NOW] 학교급식 종사자 18%가 폐질환

초·중·고교 급식실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종사자 가운데 18%가 폐암·폐결절 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요리 매연’ 때문에 폐암 등 질병으로 산재(産災)를 인정받은 급식 종사자가 최근 50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보기

◇ 신설된 美 K팝 부문상, 과연 기뻐만 할 일일까

K팝을 향한 인정일까, 주류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선 긋기일까. 오는 20일(현지 시각)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릴 미국 음악 시상식 ‘2022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는 최근 K팝 부문상 ‘페이버릿 K팝 아티스트’를 별도로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기사보기

◇날밤 새우게 하는 특판 적금… 새벽에 판매, 2분만에 마감

“요새 고금리 특판 가입하려면 정보력은 기본이고요. 운과 체력도 따라줘야 합니다.” 회사원 김모(46)씨는 지난달 27일 연 10%짜리 관악신협 적금에 들려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가입자가 몰려들 것에 대비해 판매일 0시에 ‘땡’ 하면 모바일로 가입하려 휴대폰을 들고 기다렸는데 상품이 보이지 않았다.

기사보기

7NEWS 뉴스레터 구독하기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