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믿고 샀는데.." 세탁기 못 들어가는 다용도실에 입주자 분통

조윤정 2022. 11. 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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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일반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켠에는 보일러가, 바로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일체형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습니다.

때문에 세탁기의 전선이 보일러와 닿아 전선 일부가 녹아버렸습니다.

현재 문제가 된 타입은 전체 2500여 세대 중 80여 세대로, 입주자들은 세탁기 없이 생활하거나 아예 이사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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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금부터는 일반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형 건설사의 새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세탁기를 설치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으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실제 광주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재개발 조합이 추진한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광주 한 아파트의 다용도실입니다.

한 켠에는 보일러가, 바로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일체형 가전제품이 설치돼 있습니다.

시공 시침은 보일러와 제품의 간격을 최소 60cm 확보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간격은 5cm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세탁기의 전선이 보일러와 닿아 전선 일부가 녹아버렸습니다.

▶ 인터뷰 : 입주자 A 씨
- "보일러가 같이 작동하다 보니까 열통이 달궈진 상태에서 전선이 보일러에 닿아서 녹고 있는 걸 제가 발견해서 바로 뺀 상황이거든요. 저희가 1차적으로 요구하는 건 너무 화재 위험이 있다는 거죠."

이렇다보니 가전 대리점은 공간 부족을 이유로 제품 설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입주자 B 씨
- "10kg 대 통돌이 세탁기와 컴팩트 워시타워라고 해서 용량이 13kg밖에 안 되는 세탁기가 있어요, 그 부분을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애가 2명까지 있어서 세탁을 하려면 최소 20kg 이상 세탁기는 필요한 편인데.."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해당 아파트의 설계는 재개발 조합과 국내 10대 건설사 중 한 곳인 A건설사가, 문제가 된 세대의 시공은 20위권 안에 있는 B건설사가 맡았습니다.

조합과 A건설사 측은 수 년전 설계와 검토가 이뤄져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입장입니다.

B건설사는 설계안대로 건물을 지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입주자 C 씨
- "(대형 건설사 역시) 시공을 할 당시 설계 검토를 해야 했고,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설계 변경까지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취했어야 했는데, 전문가 집단에서 굉장히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것이고.."

현재 문제가 된 타입은 전체 2500여 세대 중 80여 세대로, 입주자들은 세탁기 없이 생활하거나 아예 이사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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