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2'·'결혼지옥' 등 결방...오늘(31일)도 방송가는 이태원 참사 '애도' (종합) [공식]

[OSEN=연휘선 기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 속에 방송사에서 계속해서 대거 결방이 이어지며 경건한 희생자 추모 분위기에 동참한다. 

오늘(31일)도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중심으로 예능 프로그램 결방과 뉴스특보가 전파를 탄다. 

우선 KBS는 1TV 위주로 뉴스특보를 선보인다. 또한 2TV에서는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와 '개는 훌륭하다'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한다. 대신 뉴스특보 중복 편성을 피하기 위해 2TV에서는 '특선다큐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2'와 '특선영화 울지마톤즈2: 슈크란 바바'가 대체 편성된다. 

MBC는 이날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안싸우면 다행이야'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도 결방한다. 해당 시간에는 '긴급토론-이태원 참사와 우리의 안전', '8시 뉴스' 및 뉴스특보가 편성된다. 또한 MBC는 11월 1일 방송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할 계획이다. 

SBS도 결방을 잇는다. 당장 오늘 방송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운명'은 물론 월화드라마 '치얼업' 또한 이틀 연속 결방을 확정했다. 11월 1일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 또한 한주 방송을 쉰다. 대신 SBS는 드라마 시간대에는 '생활의 달인'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방송하고, 예능 시간대에는 'SBS스페셜' 재방송을 편성할 계획이다. 

tvN은 케이블TV인 만큼 뉴스 확대 편성 및 특보 체제는 하지 않는다. 대신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오늘은 '줄 서는 식당', '우리들의 차차차'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tvN STORY에서도 '회장님네 사람들'이 결방한다. 또한 티빙에 이어 tvN에서도 11월 4일 공개될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청춘MT' 공개 일정을 연기하고, 11월 5일에는 '놀라운 토요일'이 결방한다. 더불어 11월 2일 예정됐던 tvN 새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발표회도 연기됐다. 

종합편성채널도 편성 변경을 잇는다. JTBC는 이번주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들 중 '톡파원 25시', '최강야구',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 '두 번째 세계',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탄생', '세계 다크투어',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결혼에 진심', 'K-909', '아는 형님'을 모두 결방한다. '히든싱어7'만 가수 고(故) 김현식 편으로 방송을 탄다. TV조선 또한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아바드림'을 결방하고 '백반기행 특별판-배우의 맛' 재방송을 대체편성한다. 

이 밖에도 쿠팡플레이 측은 새 예능 프로그램 '사내연애' 오프라인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11월 4일 예정됐던 첫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 측 또한 오늘 예정됐던 온라인 제작발표회 일정을 취소하고 조심스럽게 첫 방송을 준비 중이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압사 사고가 발생하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참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154명, 부상자는 149명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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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각 방송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