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수주

1조5585억 규모 5668세대 메머드급 단지

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9일 열린 성남시 수정구 수진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 DL이앤씨와 메가시티사업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성남시 수진역 일대 26만1828㎡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5층 아파트 57개동 총 5668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1조5585억원이며, 이 중 대우건설(지분율 50%)의 수주액은 7793억원이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의 올 한해 정비사업 누적수주액은 3조8380억원으로 늘었다.

수진1구역은 성남 도시개발의 중심에 자리잡은 5668세대 메머드급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입찰 전부터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최근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수차례 유찰을 겪어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요인으로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반면 공사비가 예상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라 최종 입찰까지 심사숙고했지만 대규모 단지로 인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