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런닝맨'→'돌싱글즈 외전' TV 예능 결방…뉴스특보 체제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30일 방송 예정이던 TV 예능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되고 뉴스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KBS 1TV는 이날 'TV쇼 진품명품' '전국노래자랑' '중견만리', 프로농구 개막전, '동물의 왕국' '열린음악회' '이슈 픽 쌤과 함께' '시사멘터리 추적' 등을 결방하고 전일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KBS 2TV의 경우 '옥탑방의 문제아들' '배틀트립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홍김동전' 등 예능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한다. 

이날 오후 4시50분부터 '꿀잼 영화가 좋다'가 재방송되며 특선다큐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2 1회', 특선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MBC는 이날 오후 '복면가왕' '물 건너온 아빠들' '구해줘! 홈즈' 등을 결방 처리하고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SBS 역시 '인기가요' '런닝맨' '싱포골드' 등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전한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도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편성을 취소했다. JTBC는 '버디보이즈' '뭉쳐야 찬다2'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을 결방했고, tvN은 '코미디빅리그' '출장 십오야2' 스페셜 편을 결방한다고 밝혔다. 

MBN은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이날 첫 방송 예정인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 결방을 결정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의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30일부터 11월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