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지진] "폭탄 터지는 소리 났다" 충북 곳곳 놀란 가슴 쓸어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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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으로 충북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 주민 A씨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고 집이 많이 흔들렸다. 집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여태 살면서 이렇게 큰 흔들림을 느낀 지진은 처음"이라며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오전 8시 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올해 한반도 발생 지진 중 최대인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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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세명대 기숙사 지진 직후 정전…대학생 70여명 급히 건물 밖으로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9일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으로 충북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재난당국에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놀라 건물 밖으로 황급히 대피하는 등 주말 아침부터 혼란이 빚어졌다.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괴산군 감물면 구월리 주민 A씨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고 집이 많이 흔들렸다. 집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여태 살면서 이렇게 큰 흔들림을 느낀 지진은 처음"이라며 놀랐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괴산의 한 펜션에 놀러 간 50대 남성도 "갑자기 큰 진동을 느껴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숙소 뒤에 산이 있는데 산사태가 날 것 같아 다들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지에서 북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충북 북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충주 중앙시장에서 의류 수선업을 하는 B씨는 "건물이 무너지는 것처럼 '쾅' 하는 소리가 들려 당시 시장에 있던 상인 20여명이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제천 세명대학교 기숙사에서는 지진 직후에 건물 정전으로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다. 이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연기가 나 대학생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50㎞ 이상 떨어진 보은군 보은읍에 사는 C씨도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진동이 느껴져 깜짝 놀랐다"며 "곧 휴대전화 비상벨이 울리며 기상청의 긴급 재난 문자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 지점에서 올해 한반도 발생 지진 중 최대인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본 지진에 앞서 '전진'(前震)도 3차례 있었다.
기상청은 규모 4.1 지진 발생 20분 전인 오전 8시 8분에 규모 1.6의 지진을 시작으로 오전 8시 9분, 8시 27분에 규모 1.3과 3.5의 지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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