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서 규모 4.1 지진…“인명 피해 없어”

정진규 2022. 10. 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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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데요.

충북을 비롯해 경기와 경북, 강원 지역까지 흔들림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비추고 있는 CCTV 영상입니다.

화면이 잠시 흔들리는가 싶더니, 곧이어 5초 이상 더 강한 진동이 이어집니다.

비슷한 시각 괴산의 한 하천변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됩니다.

오늘 오전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는 괴산군 북동쪽 11km, 장연면 조곡리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12km로 파악됐습니다.

오전 11시 4분까지 13차례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이귀영/충북 괴산군 감물면 : "갑자기 쾅 하면서 집이 흔들리는 소리에 너무 깜짝 놀랐거든요. 남편은 2층에서 후다닥 뛰어 내려가더라고요. 저는 설거지 하다가 말고 고무 장갑을 벗으면서..."]

이번 지진으로 괴산과 충주, 청주 등 충북에서 굉음과 함께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60여 건 접수됐습니다.

진앙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경기와 경북, 강원 등에서도 흔들림 신고가 잇따랐지만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피해는 없습니다.

진앙 주변을 운행 중이던 화물 열차 등 철도 2편이 서행하며 지연된 것을 제외하고 항공편을 비롯한 다른 대중 교통은 정상 운행됐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진 발생 직후 여진 등에 대비해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이설호/충청북도 안전정책과장 : "(충북)도에서는 비상대책 상황실 1단계로 해서 45명이 비상 근무를 서고 있고요. 향후 충북도에 지진(여진)으로 인한 발생 관계를 전반적으로 피해 상황을 접수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요."]

올해 들어 한반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이례적으로 충북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다행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한국도로공사 괴산군청 충주시청 청주시청 시청자 정창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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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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