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주 아파트 공급 6천232가구…2017년 이후 최다

김형우 2022. 10.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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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주의 아파트 공급량이 2017년 이후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2017년(7천140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공급 예정량 상당수는 내년 이후로 분양이 연기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이 지역에는 흥덕구 효성헤링턴플레이스(602가구)·청주산단재생(715가구), 서원구 동일하이빌1단지(600가구) 등 2천117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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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부동산 침체로 분위기 급랭…8월 이후에 '뚝'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올해 청주의 아파트 공급량이 2017년 이후 최다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겹치며 분양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아파트는 5개 단지 6천232가구다. 대규모 단지로는 모충한화포레나(1천849가구), 봉명SK뷰자이(1천745가구) 등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아파트 분양시장은 활력이 넘쳤다. 정부가 과열을 우려해 지난달까지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미뤘을 정도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2017년(7천140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2018년 4천115가구, 2019년 1천988가구, 2020년 2천592가구에 머물던 공급량이 지난해(5천128가구) 이후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 오송 서한이다음(1천113가구)을 마지막으로 신규 공급이 뚝 끊겼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됐지만 움츠러드는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건축비 상승으로 분양가격이 급등한 점도 미분양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공급 예정량 상당수는 내년 이후로 분양이 연기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이 지역에는 흥덕구 효성헤링턴플레이스(602가구)·청주산단재생(715가구), 서원구 동일하이빌1단지(600가구) 등 2천117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심리가 우세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도 원활하지 않다 보니 시행사들이 섣불리 분양 일정을 잡지 못 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눈치 보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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