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노사연, 3R 탈락...남자 모창자 등장으로 대혼란[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0. 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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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캡처



‘히든싱어7’ 노사연이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에서는 가요계의 대모 노사연이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노사연을 소개하며 “제가 두 살 때 데뷔했다”라고 말했고 송은이 또한 자신이 다섯 살 때라며 미소지었다.

올해 데뷔 45년 차,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노사연은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 해 타고난 예능감으로 개그 프로그램도 종횡무진했다.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소감을 묻자 노사연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감사하고 제가 정말 빨리 나오고 싶었다. 왜냐하면 오늘이 제일 좋은 목소리니까”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그는 한달음에 달려온 정준호에 “순천에서 촬영하다 어제 마치고 오늘 올라온다길래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노사연과의 인연이 20년 넘었다며 “특별한 건 제 결혼식 때 축가를 해주셨다. 저희 부모님 팔순 때도 그렇고 주변 지인, 친척들까지 거의 ‘만남’ 판이다”라며 절친을 인증했다.

그는 “자동차도 배기량이 커야 잘 나가잖아요. 누나는 평소 음식을 드실 때 보면 성량이 클 수밖에 없겠구나. 뭐든지 잘 드시고 호흡을 뱉을 때 보면 굵은 호흡을 쏟아내듯이 뱉는 건 뱃심이 없으면 안 된다”라고 파악했다.

노사연은 “누구는 배가 고파야 소리가 잘 나온다는데 저는 배가 고프면 화가 난다. 노래가 안 된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가창력과 음색도 독보적이지만 노사연의 폭발적인 성량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노사연은 “목소리가 원래 울림통이 크니까 모창하시는 분들이 몸집이 되실 거 같다. 몸통은 울림통이다. 저는 좋은 소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잘 안 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절친 인순이는 ‘히든싱어3’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그는 “저 안에 들어가면 긴장되더라. 우리는 전곡을 부르다 보니 다음 파트를 위해 이미 숨을 쉬는데 소절이 나뉘니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속으로라도 계속 불러야 한다고 노사연에게 팁을 전했다.

노사연은 이찬원을 발견하고 기특해했다. 정답률 100%의 이찬원은 “오늘로 세 번째 출연인데 백전백승이다. 노사연 선배님은 저를 발굴해 주신 분이다. ‘미스터트롯’에서 마스터였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오늘 정답률을 묻는 말에 “잘 맞힐 자신 있다. 노사연 선배님이 어디에 계신지 맞히려면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선배님은 1957년 마산 출생하셨고”라며 찬또위키를 소환했고 인순이는 “생년월일 왜 얘기하는 거야! 우리 어려!”라고 따져 웃음 짓게 했다.

4.8kg 우량아로 태어났다고 말하는 이찬원에 노사연은 “여자로서는 최고 같다. 강호동이 5kg고 제가 4.8kg였다”라고 밝혔다.

노사연의 모든 것을 읊은 이찬원은 “지금의 이찬원을 있게 한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님이다”라고 밝혔다.

JTBC 방송 캡처



깻잎 논쟁의 원조 노사연은 후배와 함께 밥을 먹는데 깻잎 장아찌를 못 떼던 여자 후배를 위해 이무송이 바로 잡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화가 나더라. 왜 화가 났냐면 걔가 좀 예뻤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전현무는 노사연이 깻잎 집을 땐 도와줬냐고 물었고 그는 “제가 워낙 잘 먹으니까 신경 안 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정준호는 깻잎 논쟁을 묻자 “깻잎 가지고 고생하면 잡아주고 덜어주기도 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아내가 그렇게 해도 해주는데 남보다 덜 신경쓰는 편이다”라고 후폭풍이 우려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덜 신경쓰는 게 익숙해져 있고 집안에서 늘 그렇게 하니까”라고 덧붙였고 전현무는 싸늘해진 분위기를 읽으라고 경고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또 다른 논쟁으로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에게 장어를 챙겨주다 꼬리를 남사친에게 준 것을 이야기했고 이찬원은 “이거는 범죄입니다”라고 분노했다.

장어 꼬리 논쟁에 이찬원은 “꼬리는 기력을 보충하는 상징성이 있다. 그거를 나는 몸통 주고 남사친에게 꼬리를 먹인다?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알베르토는 “저는 오히려 좋을 거 같아요. 저는 필요 없구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찬원은 전현무에게 같은 질문을 했고 이를 듣던 노사연은 “전현무 씨, 지금 꼬리가 필요한 시기야?”라며 훅 들어왔다.

1라운드 미션곡은 ‘만남’이다. 국민 애창곡 등장에 노사연은 “저의 인생 곡이다. 그동안 저를 개그우먼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노래가 저를 가수로 각인시켜줬고 가수왕도 받았다”라고 밝혔다.

당시 MBC 가요대상 당시 최고의 가수에 이름이 불린 노사연은 놀라서 쓰러졌고 뒤에서 태진아가 받아줬다.

노사연은 태진아를 생명의 은인이라 생각했으나 알고 봤더니 강수지를 보호하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강수지 씨는 정말 이 세상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 얼굴도 작고 너무 예쁘니까”라고 장난쳤다.

거대한 맥주잔 등으로 ‘배워봅시다’ 코너를 진행했던 노사연은 최고 시청률이 80%가 나올 정도로 화제를 일으켰다.

노사연은 “가장 아름다울 때 떠나자고 생각했다. 가수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일밤’을 하차했다. 그만두는데 프로그램 때문에 너무 사랑받았기에 방송국에서 저에게 1시간짜리 쇼를 줬다. 마지막에 ‘만남’을 불렀다. 다음 날 자고 일어났더니 초대박이 났더라”라며 3년 만에 역주행한 사연을 전했다.

JTBC 방송 캡처



1라운드 노래가 끝나고 모두가 혼돈에 빠졌고 이찬원 또한 노사연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창희는 6번을 선택하며 젊은 사람으로 추측했고 홍지윤은 4번을 선택했다며 “노사연 선배님께서 오늘 목소리가 가장 좋다고 하셨잖아요. 4번이 살짝 허스키한 보이스가 나와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우중은 노래의 중심을 잡은 1번이 진짜 노사연이라 말했고 정답률 100% 이찬원은 “6번을 제외하고 1~5번은 너무 비슷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2번일 것 같다. 노사연 선배님은 감칠맛을 위해 발음을 살짝 굴리는 게 있다. 그 발음에서 2번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친언니 노사봉 또한 2번이 진짜 노사연 같다며 소리 지르는 방식이 다르다고 확신했고 정준호 또한 2번이 진짜 밝혔다.

인순이와 송은이는 3번이 진짜라 말했고 모든 대화를 들은 노사연은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말해 판정단은 6번이냐며 혼란에 빠졌다. 노사연은 노사봉에게 “언니..”라고 말해 공포 영화 느낌을 자아냈다.

투표 결과 탈락자는 45표를 받은 6번이었다. 문이 열리고 6번은 모창 능력자로 노사연은 살아남았다.

90년대부터 라이브 카페에서 통기타 가수로 활동했던 6번은 10년 전부터 귀에서 정체불명의 소리가 났고 메니에르 병 진단을 받았다.

어지럼증과 이명이 생기는 메니에르병에 6번은 계속 귀에서 소리가 괴로워했고 돌발성 난청으로 투병 중이지만 당당히 노래하는 노사연의 모습을 보고 힘과 용기를 얻었다.

이어 진짜 노사연이 있던 곳은 13표를 받은 3번에서 등장해 송은이와 인순이는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완전히 빗나간 이찬원에 노사연은 “찬원이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100%잖아요”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언니가 틀린 거보다 충격이었냐 물었다.

노사연은 “언니는 실망이고”라고 말했고 100% 신화가 깨진 이찬원은 “제가 오늘 세 번째 출연이다. 김연자, 장윤정 씨 8전 8승인데 처음으로 틀렸다”라며 충격받았다.

2라운드 미션곡은 ‘바램’이다. 노사연은 “제가 ‘만남’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흘러간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귀도 안 좋아지고 난청이 생기고 갱년기에 우울증도 있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굉장히 우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진행할 때 원곡자 김종환 씨가 게스트로 와서 좋은 멜로디의 곡을 달라고 했다. 저는 곡 달라는 소리를 잘 안 한다. 그렇게 흘러갔는데 곡이 완성됐다고 김종환 씨에게 연락이 왔다. 차에서 이 노래를 처음 듣는데 눈물이 줄줄 흘렀다. 과거에는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세상을 전수해줬다면 지금은 디지털 시대로 자식들에게 부모가 세상을 배우는 세대다. 자식들에게 번번이 물어보면 미안하다. 이 노래가 혼돈의 시대를 사는 기성세대에게 힘이 되고 공감이 되길 바랬고 저도 많이 위로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JTBC 방송 캡처



10여 년 전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은 노사연은 남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고 말했다. 가수에게 치명적인 난청에 그는 노래를 한 곡 한곡 부를 때마다 소중하고 값지다며 “요즘은 보청기, 인이어를 귀에 잘 맞춰서 노래한다. 예전 같으면 못 불렀겠지만 이 시대에 있기 때문에 아직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트롯 오디션에서 임영웅이 불러 더욱 화제가 된 ‘바램’에 이찬원은 “임영웅 씨가 이 ‘바램’을 불러서 진의 초석을 다졌다”라고 소개했다.

임영웅의 ‘바램’은 2022년 10월 기준 영상 조회수가 2,160만 회였고 노사연은 “저는 임영웅 씨가 이 노래를 처음 할 때 젊은 남자가 어떻게 이런 감성을 가지고 있나 싶어 눈도장을 찍었다. 저 친구는 영웅이 되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또한 ‘바램’을 커버해 영상을 올렸다며 노래로 응원했고 노사연은 “이찬원 씨는 오디션 때도 노래를 너무 잘했다. 전무후무했다. 나중에 갈 때 사인해줘야 한다. 잘 아는 지인이 사인 꼭 받아오래”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때 이야기를 듣던 지상렬은 노사연을 20년 모셨다며 이찬원 중 선택하라고 말했다. 난감해하던 노사연은 “그래도 지상렬이다”라고 말해 지상렬을 기쁘게 했다.

2라운드 노래가 끝나고 노사봉은 1번이 진짜 노사연이라고 확신하며 “못 맞히면 진짜 나갈게요”라고 선언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상대적으로 3번에 적게 손을 들었고 노사연은 1번에서 등장했고 3번에서 남자 모창 능력자가 나오자 혼돈에 빠졌다.

노사연은 모창 능력자들을 보며 “편안하네요. 가족 모임 같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야 할 거 같아요”라며 2번 모창능력자와 탈락한 6번을 보며 “거의 유전자가 같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2라운드 탈락자는 5번으로 살아남은 노사연은 심장이 철렁했다. 심장 쫄깃하게 진행하는 전현무에 지상렬은 “진행을 잘하는 건 아는데 우리 사연 누나 부정맥 있어요. 살살하세요”라고 경고했다.

2라운드 1등은 4번 모창 능력자였고 노사연은 11표로 2번과 동률이었다.

3라운드 미션곡은 ‘돌고 돌아가는 길’로 21세였던 노사연이 대학가요제에 금상을 받은 데뷔곡이다.

1978년 대학 가요제 영상을 보여주겠다는 전현무에 노사연은 “그거 없어졌어요. 제 대학가요제 모습이 있다고요? 제가 싹 제거했는데요?”라며 믿지 못했다.

데뷔 초 신인 노사연 에피소드로 전현무는 “클로즈업을 들어갔는데 PD가 놀래서 ‘빼!!’라고 했다고”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감독님이 신인인데 핫하다고 줌인했다. 클로즈업에 딱 들어갔는데 제 얼굴이 나오니까 ‘카메라 빼!’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춘천의 아이유였다는 말에 노사연은 고등학교 선생님이 방송에 출연했던 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디 가서 통기타로 노래를 치면 여학생 주변에 남자들이 많았다. 남자 구경하려면 통기타로 노래해야겠다 싶어 노래를 했는데 끝나고 눈을 뜨면 남자가 다 없어졌다”라고 웃픈 사연을 밝혔다.

JTBC 방송 캡처



3라운드 간주 투표가 끝나고 진짜 노사연은 3번에서 등장했다. 송은이는 2라운드 때 모창 능력자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접하면 3라운드에서는 누구인지 추측이 가능하기도 한데 다 틀렸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3번이 남자인 줄 알고 눌렸다고 말했고 3번에서 나온 노사연은 걱정에 빠졌다. 송은이는 4번이 남자라고 생각했다 말했고 전현무는 “저희가 ‘남자를 찾아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연예인 판정단에 3번을 눌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고 찐친과 베테랑 7명이 손을 들었다. 남자 모창 능력자 등장으로 대혼란이 이어졌고 전현무는 “노사연 씨를 위해 남자분을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노사연 씨를 누른 분이 많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모창 능력자 4번의 정체는 코미디언 김명선이었다. 김명선은 “2013년 ‘코미디 빅리그’ 개그 우먼으로 데뷔했다. 활동을 열심히 하다 건강상의 이유로 살을 빼고 점핑 피트니스 강사로 전향했다. 여자 정형돈으로 유명했다”라며 정형돈 얼굴을 선보였다.

어느 날 개그맨 양배차와 함께 지나가던 김명선을 본 이은지는 “이무송, 노사연이다”라고 말했고 리틀 노사연을 해보라는 말에 그는 “목소리도 많이 듣고 노래 연습도 많이 했다. 자기 전에는 노사연 선배님한테 빙의하려고 이무송 선배님 사진을 옆에 두고 ‘여보 잘 자’ 하면서 잠이 들었다”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노사연은 출연을 후회하지 않는지 묻는 말에 “백번 잘한 거 같다. 화면을 볼 때 보다 직접 만나고 노래를 들었을 때가 마음 전달이 확실하다. 정말 저를 좋아하는 팬들의 눈빛을 느꼈고 아직도 교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자 찾기 대혼란이 빚어낸 3라운드 탈락자는 노사연이었다. 충격으로 굳어버린 스튜디오에 이찬원은 “나 울 것 같아”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안 돼”라고 말했다.

다가와 안아주는 모창 능력자들에게 노사연은 괜찮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저는 장난하는 줄 알았다. 장난이면 끝나고 나서 흠씬 두들겨 주려고 했다. 인정해야 한다. 제 목소리가 점점 남자화 돼가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연예인 판정단들은 아니라며 손사래 치며 해명했고 지상렬은 남자 신민재 씨 때문에 그랬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저는 최선을 다했다. 후회가 없는데 남녀 논란으로 인하여”라며 이를 불러일으킨 지상렬에 “형이라고 불러!”라고 소리쳤다.

남창희가 투표한 것을 안 노사연은 “남창희, 너 나랑 안 좋다?”라고 분노했다. 모창을 잘해준 능력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노사연은 46표로 끝내 탈락했고 1등은 DNA 자매 2번이었다.

JTBC 방송 캡처



4라운드 미션곡은 ‘사랑’이다. 노사연은 이 곡에 대해 “결혼을 하고 부부들의 관계 회복에 생각을 많이 했다. 저도 이무송 씨와 자주 싸울 때가 있었다. 좋아서 결혼했는데 왜 이렇게 안 맞는지 생각하다 웅크리고 자고 있던 이무송 씨를 보고 눈물 흘렸다. 나 만나서 힘든가 보다, 여자가 너무 세다. 이무송 씨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나 원래 그래’다. 저는 성격이 단순하고 이무송 씨는 섬세하다. 다투다 지쳐갈 때쯤 ‘나 원래 그래’라고 했더니 깡패냐더라. 그때부터 나를 돌아보게 됐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우리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고 반성하고 부부 관계가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지상렬은 노사연 이무송 부부 싸움을 걸프전에 비유했다. 그는 “누님 생일 때 잠깐 다투는 걸 봤는데 이것은 짐승 싸움이다”라며 목숨 위험한 발언들을 이어나갔다.

4라운드에서 진짜 노사연은 2번에서 등장했고 3위는 신민재 씨였다.

최후의 2인 김명선은 “오늘 너무 영광스럽다. 예진 언니는 말하실 때도 노사연 언니 느낌이 있어서 1등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김예진 씨는 곧바로 “고마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히든싱어7’ 노사연 편 최종 우승자는 김예진 씨다. 한돈을 선물로 받은 김예진 씨는 입맛을 다셨고 노사연은 “배고프지. 우리 지금 배고플 때 됐어"라고 편을 들었다.

최종 라운드 노사연의 등수는 1등이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44표로 1등 한 노사연은 “너무 감사하고 뜻깊고 따듯하고 감동적이었던 ‘히든싱어’ 노사연 편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히려 우승을 안 한 게 너무 기쁘다. 제 모창을 해 줄 수 있는 후배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 목소리를 흉내 낸 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김명선, 김예진 씨에게 따뜻한 덕담으로 응원했다. 이찬원은 “4라운드 하면서 이렇게 수많은 명곡이 있었구나 하는. 새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라는 걸 느꼈다. 선배님은 늘 후배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친구 같은 선배님이다. 동시대에 같이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오랫동안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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