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천원짜리 변호사' 결방에 상승 반전할까...[MK픽]

김소연 2022. 10. 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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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의 대진운이 아쉽다.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으나 동시간대 경쟁작 '천원짜리 변호사'에 기세가 밀리고 있다.

'금수저'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라는 강적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천원짜리 변호사'가 두 차례나 결방을 예고한 가운데 과연 '금수저'가 뒷심을 발휘해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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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사진|MBC
'금수저'의 대진운이 아쉽다.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으나 동시간대 경쟁작 '천원짜리 변호사'에 기세가 밀리고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잇단 결방 속에 기회를 잡을 지 주목된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이승천(육성재 분)이 우연히 얻은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꿔봤을 일이다. 부자 부모님 아래 금수저 자녀로 태어나 편히 살고 싶은 꿈은 누구든 혹하게 만든다. 이승천은 신기한 물건을 파는 노파(송옥숙 분)에게 금수저를 사면서 인생 역전을 했다.

이승천은 집 월세조차 제대로 해결할 능력이 없는 무능력한 부모 아래에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며 그야말로 '개천 용'을 꿈꿨다. 그러나 친구 집에서 금수저로 밥을 세 번 먹으면 부모가 바뀐다는 판타지같은 일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대표 재벌 도신그룹의 후계자 황태용이 됐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금수저는 부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동갑인 아이와 운명을 바꿔주는 것이기 때문에 부잣집 자녀가 되면, 원래 가족은 생판 남이 된다. 가족과 돈을 하나의 저울 위에 올려놓는 것.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승천은 마음을 굳게 먹고 가족을 등졌지만 아버지가 다쳤다는 소식에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등 내적 갈등을 끊임없이 보여줘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금수저'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HD3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완결된 원작을 각색한 드라마 '금수저'는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승천과 황태용을 오가며 연기한 육성재는 군백기가 무색할 만큼 단단한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황태용의 아버지 황현도 회장 역을 맡은 최원영은 믿보배 답게 긴장감을 조성하며 재미를 더한다. 아이돌 출신인 나주희 역의 정채연, 오여진 역의 연우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다만 막강 경쟁작은 아쉽다. '금수저'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라는 강적을 만나 고전하고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남궁민이 가장 잘하는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이 어우러진 연기와 죽이 맞는 파트너 김지은, 최대훈 이덕화 공민정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연일 상승세다.

'금수저'는 첫 방송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2회차에 7.4%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5~6%대에 머무르다 지난 15일 방송분은 4.6%로 떨어졌다. '천원짜리 변호사'가 지난 21일 별다른 이유 없이 결방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7.8%를 달성했으나 22일에는 5.6%로 다시 하락했다. 반면 '천원짜리 변호사'는 8.1%로 시작해 지난 15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를 찍은 뒤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반동 기회는 남아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28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로 결방하고 11월 4일에는 SBS 사회공헌 지식나눔 프로젝트 '2022 D포럼' 방송으로 인해 또 결방한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천원짜리 변호사'가 두 차례나 결방을 예고한 가운데 과연 '금수저'가 뒷심을 발휘해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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