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 700만호 부족…다가구 주택·학생용 기숙사 투자 유망[ASK 2022]

2022. 10.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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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26일 16: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6일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상 기조에도 여전히 투자 기회가 많은 부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인플레이션 시기엔 리스크 회피(헷지) 기능을 할 수 있는 다가구주택(멀티패밀리)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다가구주택과 함께 학생용 기숙사에 투자 기회가 많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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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에도 미국 부동산 수익률 7~8%로 우수"
"현재 부동산 사이클은 회복기…기회 많을 것"
"실업률 낮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 시장 유망…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아일랜드도 주목"
이 기사는 10월 26일 16: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2022' 행사가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부동산 부문 GP패널 세션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그레이스 김 세라글로벌 대표, 사울 루베츠키 하버그룹 인터내셔널 부회장, 크리스찬 푸쿠아 CBRE 인베스트먼트 매니징디렉터, 사티안 산그라즈카 애버딘 APAC 부동산전략부문장. /허문찬 기자

"미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곤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수한 7~8%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브라이언 게브리 UBP 애셋 매니지먼트 CEO)

"미국 실업률이 낮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부동산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아담 러지에로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징 디렉터)

26일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상 기조에도 여전히 투자 기회가 많은 부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인플레이션 시기엔 리스크 회피(헷지) 기능을 할 수 있는 다가구주택(멀티패밀리)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긍정적 전망의 근거로는 미국의 주택 부족과 낮은 실업률 등을 제시했다.

리차드 릿슨 하버그룹 인터내셔널 회장은 "10년 전 금융위기 때보다 현재 주택 부족이 더 심각하고 대출금리가 높기 때문에 주택 임대 수요는 더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약 700만호의 주택이 부족하다고 보는데 향후 10년 동안 매년 200만호씩 신축돼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버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주택구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30년물 모기지 고정금리는 1년 전 3%에서 올 초 3.5%로 올랐고 현재 7%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다가구주택의 임대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다가구주택과 함께 학생용 기숙사에 투자 기회가 많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리 인상에도 향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크리스찬 푸쿠아 CBRE 인베스트먼트 매니징 디렉터는 "오피스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학생용 기숙사는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 동안 기숙사 임대료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부동산 시장은 국가, 섹터별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크리스찬 얀센 누빈 유럽 부동산대출부문장은 "2023년까진 유럽 부동산 시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그 이후 회복의 기회가 생길 것이고 국가별로 GDP가 오르면 임대수익 반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은 대출 규제 면에서 시장 친화적이고 거래량도 많기 때문에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아일랜드까지 총 5개국에 6~7년 동안 꽤 많이 투자했고 그 결과에도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핌코는 유럽의 데이터센터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키릴 자보도브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부회장)는 "전 세계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메가 트렌드"라며 "특히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선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구축할 땐 명확한 입지와 포괄적 솔루션이 중요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잘 견딜 수 있는 회복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프라 부문의 전문가들은 위기를 감당할 만큼의 자본을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헤르만 디트만 인프라캐피탈 물류매니징디렉터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함께 닥쳤기 때문에 필수 사회망 같은 인프라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어떤게 하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비용을 균형있게 투자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앤드류 파이크 아레스 매니지먼트 인프라투자부문장은 "재활용, 폐기물 관리 같은 부문은 5년 전만 해도 간과됐던 섹터"라며 "앞으로는 좀 더 포괄적으로 기후 인프라에 투자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판 다우드 CBRE 인베스트먼트 사모인프라전략부문장(CIO)은 "변동성이 크고 부침이 심한 상황에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돌아봐야 한다"며 "인프라 투자의 근거가 무엇이고 장기 트렌드와 테마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과 탈탄소 시장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고 이런 주제 안에서 잘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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