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던 내집마련 나서볼까…1000가구 넘는 대단지 10곳 나온다
공급 적은 서울도 4곳 분양
재건축·재개발 대단지
교통 우수한 원도심 등
'알짜' 분양 아파트 많아
아파트 대출규제 완화에
실수요자 관심 가져볼만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특히 재건축, 재개발 등을 통해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원도심에 위치해 교통 여건과 상권이 우수하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때도 꾸준한 수요가 있다.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경쟁적으로 조경, 커뮤니티시설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주거 환경도 뛰어나다.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이 냉각되는 와중에도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아파트도 도심에서 가까운 재개발·재건축 단지였다.
이 밖에 공원을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도 청약 대기자들을 찾아간다.
그동안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서울에서는 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중화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1055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가운데 50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포스코건설이 서울 강동구 둔촌2동 삼익빌라를 재건하는 '파크솔레이유'는 내년 4월로 입주가 빠르다는 게 특징이다. 전체가 195가구 중 73가구에 대해 청약 접수한다.
서울 강동역 SK 리더스뷰는 KT강동지사 용지를 개발하는 주거 전용 오피스텔로, 5호선 강동역과 강동성심병원, 현대백화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경기도에서도 눈여겨볼 단지가 여럿 있다. 광명에서는 GS건설이 철산동 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분양에 나선다. 총 3804가구 대단지로, 이 중 16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공급 평형은 59~114㎡다. 한화건설이 평택 화양지구에 짓는 '포레나 평택 화양'도 29층짜리 10개동, 995가구로 지어지는 대단지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경기 광주시 역동 중앙공원 안에 1690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져 '공세권'에 있는 게 특징이다.
11월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지역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충청권이다. 일반분양 물량 기준으로 9000가구가 넘는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대전 서구 용문 1·2·3구역을 재건축하는 둔산 더샵 엘리프는 11월 청약 접수가 예정된 단지 가운데 광명 철산자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용면적 48~84㎡, 2763가구로 일반분양분은 1935가구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음성군에 짓는 '음성 아이파크'는 84·113·177㎡, 1653가구 규모 대단지다. 인근에 충북혁신도시가 있어 새집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아산시 용화동에 짓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도 1·2단지를 합쳐 1588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지어지기 때문에 사시사철 공원을 이용하기 쉽다. 대전 유성구 학하동에 한화건설이 짓는 '포레나 대전학하'는 최고 34층짜리 21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1·2단지를 합쳐 1754가구다. 이 가운데 임대를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872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4㎡다.
이 밖에 호남 지역에서는 여수 학동 쌍용플래티넘, 군산 e편한세상 디오션루체 등이 청약 수요자들에게 공급된다. 여수 쌍용플래티넘의 경우 그동안 원도심 지역에 새 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1일부터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군산 디오션루체는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 거래 절벽과 대출금리 인상에 따라 청약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건설사들은 앞다퉈 금융 혜택을 내세우며 실수요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중도금 대출을 무이자 또는 저금리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경우 전체 분양가의 60%에 대한 이자 부담을 덜수 있다. 계약금도 일부 단지는 분양가와 관계없이 1000만원 정액으로 받는다.
한 건설사 분양 담당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넘으면서 젊은 층이 주택 청약을 꺼리는 상황이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자금 부담을 경감해주는 단지가 많다"면서 "청약 후 몇 년이 지나 입주할 때쯤에는 금리 수준도 지금보다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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