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후진타오 퇴장' 미스터리..추가 영상 공개

정영태 기자 2022. 10. 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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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 대회 폐막식 당일 오전.

후진타오 전 주석 앞에 놓인 흰 종이를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가져가더니 빨간색 표지로 덮고 한참을 설명합니다.

후 전 주석이 뭐라고 얘기하자 리잔수는 귓속말을 하며 서류를 자기 쪽으로 더 끌어당깁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이 퇴장한 시점은 비공개였던 중앙위원 투표가 끝나고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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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 대회 폐막식 당일 오전.

후진타오 전 주석 앞에 놓인 흰 종이를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가져가더니 빨간색 표지로 덮고 한참을 설명합니다.

후 전 주석이 뭐라고 얘기하자 리잔수는 귓속말을 하며 서류를 자기 쪽으로 더 끌어당깁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진핑 주석은 수행원으로 보이는 남성을 부르더니 자신의 앞에 놓인 흰색 서류를 가리키고 직접 무언가를 지시합니다.

이후 이 남성이 팔짱까지 끼고 함께 나가려고 하지만 후진타오는 여러 번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남성 손에 들린 서류철에서 종이를 빼려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결국 시 주석에게 한마디를 던진 뒤 퇴장했는데, 시 주석 바로 옆을 빈자리로 놔둔 채 당헌수정안 등이 일사천리로 통과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동의하지 않으면 손을 들어주십시오. (없습니다. 없습니다.) 없습니다. 통과됐습니다.]

후진타오 전 주석이 퇴장한 시점은 비공개였던 중앙위원 투표가 끝나고 나섭니다.

문제의 서류철을 확대해 보니 중앙위원회 선거, 감표인 같은 글씨가 보이는데 투표 관련 문건으로 추정됩니다.

이 투표에서 후진타오의 공청단 계열은 대거 탈락했고 후진타오 아들은 중앙위원 후보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정영태 / 베이징 특파원] 때문에 건강 이상이 이유란 관영매체 보도와 달리 인사 불만을 표시하다 강제퇴장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새로운 동영상 공개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서도, 시진핑 정책에 반대하는 젊은이들이 저항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들고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정영태입니다.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전민규 / CG : 김정은 / 영상출처 : 싱가포르 CNA 뉴스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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