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무등록 업체와 89건 수의계약

손상원 2022. 10.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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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등록도 하지 않은 업체에 수십 건의 수의계약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됐다.

25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상수도 사업본부는 2018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A 사와 전기공사 33건, 정보통신 공사 56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 경미한 공사로 판단해 관련 면허를 등록하지 않은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감사위원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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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업체 고발·기관 경고 요구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슬로건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등록도 하지 않은 업체에 수십 건의 수의계약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됐다.

25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상수도 사업본부는 2018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A 사와 전기공사 33건, 정보통신 공사 56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전기공사업이나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업체가 아니다.

감사위원회는 업체를 고발 등 조치하도록 상수도 사업본부에 통보했다.

광주시장에게는 상수도 사업본부에 기관 경고 처분을 하도록 했다.

시·도 지사에게 등록하지 않고 해당 분야 사업을 하면 전기공사업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정보통신공사업법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감사 결과를 수용하면서 경미한 공사로 판단해 관련 면허를 등록하지 않은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감사위원회는 전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계량기 보호통 교체 공사를 하면서 단일 공사로 발주할 수 있는 것을 5건으로 분할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정황도 드러났다.

시급하고 장소가 구분돼 분리 발주가 효율적이었다고 사업본부는 주장했지만, 감사위원회는 이른바 '쪼개기'로 판단했다.

건강 검진일에 쓸 수 있는 공가와 관련해서도 사용일과 검진일이 다른 경우에도 연가 보상비를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감사위원회는 종합감사에서 단수 관리시스템 운용 부적정, 공사원가계산 견적서 경비 적용 검토 소홀, 노후 계량기 교체 업무 소홀 등 모두 25건을 지적하고 11명을 훈계, 26명을 주의 처분하도록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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