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미분양 파도 온다..무더기 청약 미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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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건설사 브랜드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지 누가 알았겠어요. 줍줍으로 나와도 완판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 거래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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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자이SK뷰, 분양 물량 절반 미계약 나와
금리인상·부동산시장 침체에 건설사, 밀어내기
연말까지 서울 1만715가구 분양..전년比 4배↑
"수요 실종 시장 침체..공급 증가 미분양 늘어"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군 건설사 브랜드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지 누가 알았겠어요. 줍줍으로 나와도 완판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 거래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분양에 나섰던 ‘인덕원자이SK뷰’도 분양물량의 절반 이상 미계약분이 나왔다. GTX 호재로 뜨거웠던 인덕원 입지에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1군 건설사 브랜드를 내세웠지만 결국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러한 현상이 전국 주택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건설사가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부담과 경기 위축에 따른 거래절벽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지금이라도 아파트를 분양하지 않으면 더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에서다.
선분양 구조상 건설사가 수분양자로부터 계약금이나 중도금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무조건 분양 물건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여기에 금리 인상으로 금융 비용이 증가하고 원자잿값과 급등과 맞물려 미분양을 감수하더라도 밀어내기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분양도 우려되지만 다 큰 걱정은 악성 미분양의 증가다. 대출 규제에 공급물량이 늘어나는데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데 사라진 수요를 되살릴 방법이 없다”며 “건설사에서 여러 분양 혜택을 주고 있지만 분양 열기를 살리기에 역부족인데다 침체한 주택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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