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90% 줄고 카카오 보상 미지수" 티스토리 블로거들 호소
23일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장애를 겪은 이후 티스토리 블로그 대부분에서 유입자 급감 현상이 확인됐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트래픽 감소의 주범으로 '네이버로부터의 유입' 감소를 지목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게시물 작성 등 기본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검색 엔진에 노출되는 로직이 이전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로거들이 모인 커뮤니티 '구글애드센스 포럼'에는 수입이 카톡 대란 이후로 대폭 줄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A씨는 "하루 평균 20달러 가량이 벌리던 블로그가 지난 주말 이후 2달러도 안되는 수익을 내고 있다"며 "블로그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어 막막한데 언제 정상화될지 가늠이 안된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무료 서비스 특성상 간접 피해를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는 게 걸림돌이다. 카카오 서버의 문제로 티스토리에 장애가 생겼다는 '합리적 추론'은 가능하지만, 이를 기술적으로 입증하는 건 별개의 문제다. 카카오에서 전향적으로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이상, 개인 블로거들이 카카오의 책임을 밝혀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신민영 법무법인 호암 변호사는 "배상을 요구하는 쪽에서 피해를 입증해야 하지만 티스토리 사례의 경우 이른바 정보의 편재 문제 때문에 손해액 입증이 쉽지 않다"이라며 "검색엔진 노출 장애에 따른 피해뿐만 아니라, 실제 블로거 접속 자체가 멈췄던 초기 피해에 대한 입증 역시 어려울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아·고우림, 결혼식 답례품 화제…20만원 상당, 뭐길래 - 머니투데이
- 음악방송 중 '파격 삭발' 악뮤 이찬혁…진짜 바리캉으로 밀었다 - 머니투데이
- 필리핀서 셀카 올린 박봄…"뒤에 있는 사람까지 필터" 댓글 - 머니투데이
- 박수홍 신혼집 최초 공개…23세 연하 아내·반려묘 다홍이와 '깨소금' - 머니투데이
- 이영애, '재산 2조' 70대 남편과 포착…깜짝 놀란 '동안 외모' - 머니투데이
- 이상민, 전처 이혜영 노래 나오자 정색…"그만 불러" 탁재훈 당황 - 머니투데이
- "오물 삐라, 위급 상황이라면서"…30분 늦은 재난 문자, 왜? - 머니투데이
- 클린스만, 한국 저격? "감독은 라커룸 문제 해결하는 존재 아냐" - 머니투데이
- '시크릿' 불화설 또 수면 위로…한선화, 박위♥송지은 모임 불참 - 머니투데이
- 남편 일 관두고 14년째 전업주부…의사 아내 "난 복 많은 여자"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