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교 소방청장 직위해제.. 대통령실서 구두 통보

소방청 "대통령실에서 구두 통보 받아"
산하기관 납품 과정 개입 금품수수 혐의

지난 5일 2022년 종합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는 이흥교 소방청장. 오대근 기자

비위 혐의를 받고 있는 이흥교 소방청장이 21일 직위해제됐다. 이 청장은 문재인 정부 막바지인 지난해 12월 소방청장에 임명됐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로부터 직위해제 사실을 구두로 통보 받았다. 이 청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소방청 전·현직 최고위직이 산하기관 납품 과정에 개입한 뒤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청주지검은 지난 19일 세종시에 있는 소방청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청장이 직위해제 되면서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소방청 차장으로 발령 난 남화영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수행하게 됐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