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저격총 엎드려쏴 시범..우크라전 열세 속 '강한남자'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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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를 받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한 남성'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TV는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현지 시각 20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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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평가를 받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한 남성’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TV는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현지 시각 20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TV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의 푸틴 대통령이 사격용 귀마개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위장용 그물 밑에 엎드려 최신 러시아제 드라구노프 SVD 저격용 총을 여러 발 쏘는 장면을 방송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훈련소에서 징집병들이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고 장갑차와 맞서 싸우는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부터 리더십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상의를 벗고 말 안장에 오르거나 영하의 날씨에 맨몸으로 얼음물에 들어가는 등 ‘강한 남성’ 이미지를 대중에 공개해왔습니다.
서방언론들은 이번 부대 시찰이 러시아군의 고전이 지난 7월 이후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는 9월에는 동북부 하르키우주(州) 전선에서 물러섰고 현재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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