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尹 임기 내 270만호 공급 어렵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허종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과오로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이 있는데 취임 5개월 만에 국민 절반 이상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한다고 평가한 것은 현재 정부 정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집값 하향 안정화를 기조로 원도심과 신도심 등 지역 현장 상황에 맞는 부동산 공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절반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찬성, 분양가 상한제는 평가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중 7명은 현 정부의 주택 270만호 공급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 임기내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32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이 35.2%인 반면, '잘못한다'는 부정적 응답은 56.4%를 차지했다.
또 임기 내 부동산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71.8%로 '가능할 것'이란 응답(21.9%)의 3배를 넘었다.
최근 정부가 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서는 '투기를 부추기므로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50.5%로 절반을 넘었고, '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완화해야 한다'는 답변은 38.4%로 조사됐다. 11.1%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46.2%)가 부정 평가(36.7%)보다 다소 높았으나 18∼29세 구간에서는 49.3%가 '나쁜 정책'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43.0%), 광주·전라(46.4%)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청약가점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49.8%로 '현행이 합리적'(40.2%)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많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현행 제도가 합리적이라는 응답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
현재 집값에 대해서는 '비싸다'는 응답이 76.1%로 높게 나타났고, '적정하다' 12.0%, '너무 내렸다'는 9.1%로 조사됐다. 특히 자가(73.9%), 전세(81.0%), 월세(81.4%) 거주자 구분 없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가격이 아직은 비싸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필요한 부동산 정책으로는 '실수요자에 대한 내집마련 지원'이 30.3%로 가장 높았고, '다주택자 규제 강화' 29.4%, '주택담보대출 금리 지원' 16.2%,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12.6%, '부동산 공급 확대' 8.9% 순이었다.
허종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과오로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이 있는데 취임 5개월 만에 국민 절반 이상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한다고 평가한 것은 현재 정부 정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집값 하향 안정화를 기조로 원도심과 신도심 등 지역 현장 상황에 맞는 부동산 공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sm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토바이 사고당한 90대, 3개월 만에 사망…가해 운전자 '무죄' | 연합뉴스
- "망하게 해줄게"…치킨집서 협박 발언, 대구 중구청 직원 송치 | 연합뉴스
- 오피스텔서 추락사한 여성 스토킹 혐의 20대 항소심서 감형 | 연합뉴스
- 中정신병원서 강제로 전기충격치료 트랜스젠더, 보상금 승소 | 연합뉴스
- 노모 태운 채 음주운전 한 60대, 하천으로 추락해 다쳐 | 연합뉴스
- 미성년자 승객 강제추행혐의 택시기사 징역 4년·법정구속 | 연합뉴스
- '탯줄 달린 영아 유기' 베트남 여성 영장…혐의 전면 부인 | 연합뉴스
- 대구경찰청 민원실 앞서 인화물질 들고 난동 부린 40대 검거(종합) | 연합뉴스
- 운전자석에서 신발 갈아신다가…전기차 식당 돌진 4명 경상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두부 이어 두유 모델 됐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