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빵 맛집] 오징어 넣은 ‘속초 별미’·단호박 활용 ‘전주 이색’…손이 가요 손이 가

전국 곳곳엔 ‘우리가 알던 쌀빵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맛있는 쌀빵 집이 많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쌀빵을 먹을 수 있는 전국 ‘쌀빵 맛집’을 소개한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 ‘위그노’=다채로운 쌀빵으로 승부하는 곳. 빵집에선 ‘맛있는 쌀빵’과 ‘건강한 쌀빵’으로 종류를 나눠서 판매한다. 맛있는 쌀빵은 쌀로 만든 반죽에 햄·치즈·크림 등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풍미를 살렸다. 건강한 쌀빵은 우유·버터·달걀을 넣지 않아 알러지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쿠키·카스텔라·모닝빵 등이 인기 메뉴다. 특히 쌀식빵은 찹쌀떡을 먹는 듯 식감이 차지고 쫄깃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빵 사이에 기포가 크게 보일 정도로 발효가 잘돼 구수한 맛이 난다. 쌀식빵 가격은 6000원. 매주 화요일 휴무.
 

사진출처=인스타그램@heungnyeo_nail

◆강원 속초시 교동 ‘뉴욕제과’=전국 우리쌀 기능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오징어 쌀빵’을 파는 곳이다. 오징어 쌀빵은 빵 한가운데에 오징어·시래기·양파가 잘게 들어가 만두, 크로켓과 맛이 비슷하다. 살짝 매콤한 빵이라 느끼하지 않고 중독성 있어 먹다보면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쌀로 만든 머핀, 앙금빵이 있다. 오징어 쌀빵은 2500원. 쉬는 날은 따로 없다.
 

사진출처=인스타그램@_cook_yummy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리밀누룩꽃빵’=쌀 누룩 발효의 달인으로 유명한 신현호 대표가 운영하는 빵집. 인기 메뉴는 ‘생쑥 식빵’이다. 진한 쑥향이 구수한 쌀과 잘 어울린다. 흑미와 백미를 섞어서 넣은 ‘단호박 팥빵’은 별미. 빵을 반 갈라보면 백미의 하얀 부분과 흑미의 보라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보기에도 예쁘고 쌀향도 진하다. 빵 사이에 큼지막하게 들어간 포슬포슬한 단호박은 든든한 한끼를 책임져준다. 생쑥 식빵은 7500원, 단호박 팥빵은 7000원이다. 매주 월요일 휴무.
 

사진출처=인스타그램@jungo_inc

◆전남 구례군 구례읍 ‘느긋한 쌀빵’=모든 빵을 유기농 쌀가루로 만들고 버터·우유·달걀을 넣지 않는다. 식빵·야채빵·감자빵 등 종류가 다양하다. 야채빵에는 다진 양파·당근·파슬리가 들어간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흑미빵으로, 씹을수록 구수한 곡물향이 올라오고 단맛이 난다. 야채빵은 3000원, 흑미식빵은 5000원이다. 매주 수요일 휴무.

◆제주 제주시 한경면 ‘영감곤빵’=최상의 맛을 내려고 일주일에 세번, 목·금·토요일에만 문을 열어 갓 구운 빵을 내놓는다. ‘곤’은 제주 방언으로 쌀을 뜻한다. 대부분 무농약 재료이며, 설탕을 쓰지 않는다. 정사각형 모양 식빵이 대표 메뉴이고, 유기농 양파 베이글, 시금치 올리브 식빵 등 다양한 빵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대부분 3000∼5000원대.

서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