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모아, 두바이 쿠리그룹과 '치치핑핑' 계약 체결

3D 애니메이션 영상 배급·캐릭터 라이선스 총판 계약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글로벌 K-애니메이션 ‘치치핑핑’ 제작사 ㈜아리모아는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쿠리그룹과 ‘치치핑핑’ 3차원(3D) 애니메이션 영상 배급·캐릭터 라이선스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쿠리그룹은 지난 1963년 설립된 두바이 기반의 가족기업이다. 두바이 국왕과 긴밀한 사이로 전대 국왕 재임 시절부터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글로벌 법인들의 공식적인 스폰서로 활동 중이고, First Abudhabi Bank(UAE에서 가장 큰 은행)의 소유자로 항공, 석유, 가스, 호텔, 의료, 부동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치치핑핑은 기존 수출국가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대만, 베트남,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등 총 55개국에 수출 배급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로서 글로벌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쿠리그룹은 두바이 랜드마크를 메타버스로 구축하는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아리모아를 선정했다. 중동의 흥미로운 고전 스토리를 활용해 치치핑핑과 유사한 어린이 3D 애니메이션 TV 방영용 제작 용역을 쿠리그룹에서 발주하고 아리모아에서 제작하는 사업을 협의 중이다.

앞서 두바이 정부는 올해 ‘World Government Summit’에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 ‘원 휴먼 리얼리티(One Human Reality)’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아리모아 관계자는 “두바이 정부가 디지털 트윈 시티를 구축한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두바이의 랜드마크 투어를 할 수도 있고, 다른 지역의 친구끼리 모여 두바이 공원에서 산책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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