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최동원의 그날 이야기..'꼬꼬무' 장트리오와 친구들 '오열'

강선애 2022. 10.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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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한국 야구의 레전드, 故 최동원을 조명한다.

20일 방송될 '꼬꼬무'는 '가을의 전설, 최동원' 편으로, 한국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은 2022년 가을, 야구가 인생 그 자체였던 불멸의 투수 최동원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의 입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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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한국 야구의 레전드, 故 최동원을 조명한다.

20일 방송될 '꼬꼬무'는 '가을의 전설, 최동원' 편으로, 한국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은 2022년 가을, 야구가 인생 그 자체였던 불멸의 투수 최동원이 '오늘'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그날'의 이야기를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의 입으로 전한다.

때는 고교야구가 열풍이던 1975년 9월의 동대문 운동장. 2만 6천여 명의 관중이 한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 전날 믿기 힘든 경기력을 선보이고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 경남고 투수 최동원. 이틀째 선발 등판한 것도 모자라 '17이닝 연속 노히트 노런'이란 한국야구 역사상 한 번도 깨진 적 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다.

무쇠팔 최동원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폭포수 커브는 상대 팀 강타자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찬사까지 얻더니, 한국 프로야구의 황금기를 이끈다. 그리고 운명처럼 최동원을 기다리고 있던 그해 가을이 찾아왔다.

최동원이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고 싶다던 1984년 한국 시리즈, 그날 야구장에서 그 누구도 재현할 수 없는 꿈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1차전 완봉승, 이틀 후 3차전에선 완투승. 그리고 5, 6차전까지 나선 철완 최동원의 활약에 단 '1승'이 목표였던 롯데는 유력한 우승 후보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운명의 7차전, 점점 무너지기 시작한 최동원은 감독의 교체 제안에도 좀처럼 마운드를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점수 차가 벌어지고, 최동원의 표정도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던 그때, 그라운드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시대를 풍미하던 슈퍼스타 최동원은 뜻밖의 행보를 보인다.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과연 그가 혼신을 다해 던진 승부수는 훗날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지 그라운드 밖에서도 거인의 풍모를 보인 야구선수 최동원, 그가 바라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장트리오의 이야기로 들어본다.

이번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배드민턴 황제 이용대, 배우 신소율, 김진수가 '꼬꼬무'를 찾았다.

'꼬꼬무x스포츠 = 레전드' 공식을 증명하기 위해 이용대가 '꼬꼬무'를 방문했다. 장성규와 라켓으로 맺은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며, 어떤 질문에도 유연하게 셔틀콕을 받아치 듯 안정적인 토크 플레이를 보여줬다. 같은 스포츠맨답게 최동원의 강한 승부욕과 열정에 격한 공감을 보내는가 하면, 전설의 선배가 남긴 가슴 먹먹한 발자취에 눈시울이 붉어지며 아낌없는 존경을 표했다.

신소율이 청량한 미소로 '꼬꼬무'의 초대에 응답했다. 첫 방문임에도 자타공인 야구광답게 '야알못' 장도연에겐 그야말로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15년 차 배우답게 이야기에 흠뻑 몰입한 나머지, 사슴 같은 눈에서 폭풍 눈물이 멈추지 않아 녹화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엔 장도연마저 대성통곡하는 만든, 최동원의 한 마디는 무엇이었을까.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꼬꼬무 대표 '소녀 감성' 김진수가 오랜만에 찾아왔다. 고교야구를 직관한 '라떼' 세대답게 신나게 그때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던 것도 잠시, 잊고 있던 최동원의 멋짐 폭발하는 경기력에 새삼 감탄을 쏟아냈다. 그리고 '꼬꼬무' 출연 시 필수템, 손수건 요정답게 최동원이 건넨 마지막 질문에는 어김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불꽃처럼 타오른 인간 최동원의 가슴 뭉클하고도 쓸쓸한 이야기, '꼬꼬무-가을의 전설, 최동원' 편은 20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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