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중심' 입지 내세운 신규 공급 잇따라
규제지역 해제로 지방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지 여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중심 입지를 앞세운 신규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시청 인접지가 있다. 각종 행정기관을 비롯해 각종 기반시설이 주변에 갖춰졌기 때문이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관공서를 비롯해 다양한 쇼핑, 문화, 편의시설 등이 밀집한 지역 최중심 입지는 교통시설까지 잘 구축돼 있어 대체로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시장 호황에는 담보가치 상승력이 강한데 반해, 불황기에는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분양시장 침체에도 최중심 입지 사업장은 청약시장에서 나름 만족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일례로 지난 달 청약을 접수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평균 105.3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 단지는 주변에 창원시청을 비롯해 경상남도청, 신화테크노밸리, 사화협동화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공공시설과 산업단지를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강원도 원주에서 공급된 '원주무실 제일풍경채'도 평균 35.0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원주시청, 춘천지방법원원주지원 등이 위치한 원주 원도심 물량이라는 점이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도 중심 입지를 갖춘 신규 물량이 공급 중이거나, 분양에 나선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전남 여수시 학동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10월, 전용 84·179㎡PH 244가구)와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분양 중, 전용 84㎡ 402가구), 경남 진주혁신도시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11월, 전용 88~124㎡ 792실), 경북 포항시 대잠동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10월, 2670가구 전용면적 미정) 등이 있다.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와 인접한 진주혁신도시에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택관리공단 등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충무공초와 문산중, 진양고 등 교육시설도 도보통학거리에 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포항공대와 포항시청, 포항성모병원 등 원도심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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