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쉬운 우리말] '발레파킹'보다 '대리주차'로 씁시다

김형택 기자 2022. 10.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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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파킹'은 프랑스어(valet)와 영어(parking)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발렛파킹'이라고 잘못 쓰이는 경우도 많지만, 프랑스어가 어원이라서 '발레파킹'이 바른 표현입니다.

주차난이 심한 도심뿐만 아니라, 한적한 시골의 음식점에서도 발레파킹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노마드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유목민형 노동자'를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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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4월 24일 SR과 SRT수서역 주차장에 '발레파킹(대리주차)'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SR 제공) 2018.4.24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 발레파킹 → 대리주차

'발레파킹'은 프랑스어(valet)와 영어(parking)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발렛파킹’이라고 잘못 쓰이는 경우도 많지만, 프랑스어가 어원이라서 ‘발레파킹’이 바른 표현입니다. 주차장에 직접 주차하지 않고 지정된 주차장 관리 요원이 대신 차를 운전하여 주차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주차난이 심한 도심뿐만 아니라, 한적한 시골의 음식점에서도 발레파킹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이 정한 순화된 표현은 ‘대리주차’입니다.

과거에는 호텔이나 백화점 등 고급 업소를 중심으로 자동차를 편리하게 주차시키는 서비스였으나, 서울 등 도심의 주차난이 심화되고 도로폭이나 주차 장소가 좁아지는 등 도로 여건이 악화되자 웬만한 번화가에서는 거의 필수 서비스가 됐습니다. 호텔에서는 발레파킹 서비스 시 팁으로 돈 몇천 원가량을 줍니다. 국내의 백화점에서는 VIP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1년간 수천만원 이상을 백화점에 소비한 일정 등급 이상의 VIP 고객에 한해서 무료로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트리밍 → 실시간 재생

‘스트리밍’(streaming)은 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입니다.

1995년 리얼네트워크사가 개발한 리얼오디오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영상이나 음향·애니메이션 등의 파일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다운로드받아 재생하던 것을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재생해 주는 기법입니다. 전송되는 데이터가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처리된다고 해서 '스트리밍'(streaming)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파일이 모두 전송되기 전이라도 클라이언트 브라우저 또는 플러그인이 데이터의 표현을 시작하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재생시간이 단축되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용량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할수록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로, 특히 인터넷방송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일반 사용자들 역시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즉시 다운로드할 만큼 빠른 접속회선을 갖추고 있지 않으므로 이 기술을 적용하는 리얼플레이어나 윈도미디어플레이어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필수사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노마드 워커 → 유목민형 노동자

'노마드 워커'(nomad worker)는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에 제약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노마드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유목민형 노동자'를 선정했습니다. 문체부 새말모임은 지난 9월 8일부터 15일까지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2%가 '노마드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노마드 워커'를 '유목민형 노동자'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57.6%가 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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