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토페린' 세포배양 고급우유 생산 추진

이연경 2022. 10. 19.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이 사람 모유에 풍부한 락토페린을 세포배양, 고급 배양유를 생산하는 연구에 본격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터틀트리는 거대한 생물반응기에서 세포를 배양해 우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고안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연구개발시설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최근 발표했다.

터틀트리에 따르면 현재 젖소의 우유를 활용해 락토페린 성분을 강화한 이유식 등이 시장에 나와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터틀트리
미국에 연구시설 건설 막바지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락토페린 성분이 풍부한 모유를 만들어내는 사업계획을 발표한 스타트업 터틀트리. 사진은 터틀트리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싱가포르의 스타트업이 사람 모유에 풍부한 락토페린을 세포배양, 고급 배양유를 생산하는 연구에 본격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터틀트리는 거대한 생물반응기에서 세포를 배양해 우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고안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연구개발시설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생산시설은 락토페린 등 고급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기지가 될 예정이다.

락토페린은 포유동물의 눈물이나 침 등 체액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철결합단백질로 인체 흡수가 높고 면역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성 우유에는 락토페린 농도가 매우 낮지만 사람의 모유, 특히 아기가 태어난 직후 나오는 엄마의 초유에는 락토페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터틀트리에 따르면 현재 젖소의 우유를 활용해 락토페린 성분을 강화한 이유식 등이 시장에 나와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젖소의 우유는 1ℓ당 100㎎ 정도의 락토페린을 함유하는데 이는 사람의 모유에 비해 매우 낮은 농도라는 것. 젖소의 우유에서 락토페린을 추출하는 과정도 너무 비싸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터틀트리 최고경영자(CEO) 펭루 린은 배양유의 장점에 대해 “건강상 관점에서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염려가 없을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지역 수자원 오염, 생물 다양성의 손실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귀리유나 아몬드유 등 대체 유제품이 존재하지만 식물성 우유 또한 나름의 환경문제를 발생시킨다”며 “예를 들어 아몬드유는 너무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고, 귀리는 단작 때 토양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터틀트리는 자사 제품과 원료를 평균 우유 가격보다 비싼 유아용·노인용 영양제품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 식품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락토페린을 이용한 공동브랜드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연경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