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몇번 접었을 뿐인데.. A4용지에서 '용' 나네

박성기 2022. 10. 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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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학용품·소품 만드는 '종이공예' 유튜버 주목
톱3는 '네모아저씨·따니네 만들기·주노 크래프트'

최근 유튜브 속에서 '종이공예' 콘텐츠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 생활로 종이, 점토, 가죽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수공예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관련 콘텐츠들이 빠르게 부상한 탓이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이 최근 종이공예 관련 콘텐츠를 즐겨 찾고 있다"라며 "주로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만드는 종이공예 유튜버들이 어린 연령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특히 빠른 성장을 기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종이공예 유튜버는 누구일까.

유튜브·인스타그램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10월 둘째 주 유튜브 순위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채널 1위는 '네모아저씨', 2위는 '따니네 만들기', 3위는 '주노 크래프트'다.

1위를 차지한 '네모아저씨'는 구독자 45만 명을 보유한 이 분야 최고 인기 채널이다. 2016년 채널 운영을 시작해 2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끌어모으고, 지난해 8월 4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현재까지 선보인 58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1억 6300만 회에 달한다. 해당 채널은 색종이나 A4 용지를 이용한 종이접기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공룡, 용, 유니콘 등 책이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것들부터 동물, 식물, 음식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까지, 단지 종이 몇 장만으로 실물감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팽이, 칼, 총 같은 장난감과 상자, 연필꽂이와 같이 유용한 생활 소품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인간형 캐릭터 노랑이, 매직 큐브, 선물상자, 우유 팩, 아이스크림 등을 종이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들이 채널 내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최고 610만 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채널 '따니네 만들기'는 구독자 39만 명, 누적 조회 수 8800만 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2020년 초 활동을 시작한 이래 그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구독자 수를 늘리며 단숨에 인기 채널 대열에 합류했다. 채널 운영자 '따니'(본명 강다은)는 종이를 주된 재료로 접고, 자르고, 붙이고, 색칠해 아기자기한 장난감이나 학용품, 생활용품을 만들어 보인다. 우주 팝잇, 말랑이 거래판, 꿀젤리 스퀴시 등 최신 유행 장난감을 수준급 솜씨로 제작하는 영상들이 큰 호응을 끌어내며 최고 51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전 지갑, 미니 수첩, 스마트폰, 핸드폰 거치대 등 소품을 만드는 영상들도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조회 수를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3위는 구독자 25만 명, 누적 조회 수 1억 2000만 회를 보유한 채널 '주노 크래프트'다. 최근 게재한 30개 영상의 평균 조회 수가 60회가량으로, 선보이는 영상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 운영자 '주노베어'는 종이를 이용해 실제로 작동하는 게임기, 사탕 뽑기 기계, 정수기, 슈팅건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건들을 만들어 내 구독자들로부터 감탄 섞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채널 내 인기 영상은 '포켓몬 다마고치 만들기', '진짜처럼 작동하는 종이 게임기 만들기 (오징어게임)', '포켓몬빵 시즌2 전부 개봉! 스퀴시 만들기' 등으로 모두 구독자 수의 2배가 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외 △'핑크츄 만들기'(4위, 13만 명) △'종이접기송'(5위, 11만 명) △'토리와 만들기'(6위, 11만 명) △'페이퍼 크래프츠(Paper Crafts) 1101'(7위, 9만 명) △'페퍼네 만들기'(8위, 7만 명) △'종이쌤'(9위, 6만 명) △'종이접기 TV'(10위, 6만 명)이 인기 순위 상위 10위 내 채널로 포함됐다.

한편 IMR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하는 서비스로,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한다. IMR 순위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한국 계정을 가지고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인스타그램에 관련한 정보를 기간 누적 방식으로 제공한다.박성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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