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드라마→주2회 단막극..공식 깨진 편성 실험 "생존전략"[초점S]

공미나 기자 2022. 10.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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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이 드라마 편성 실험에 나서고 있다.

JTBC는 다음 달 18일 첫 방송하는 송중기 주연의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금토일 오후 10시 30분으로 주 3회 편성했다.

이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작품에 힘을 주기 위해 연속 편성도 하는 등 방송계 금기가 없어진 것"이라며 "기존 관행을 유지해서는 방송사들이 OTT와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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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집 막내아들. 제공ㅣJTBC

방송사들이 드라마 편성 실험에 나서고 있다. '주 2회', '16부작'과 같은 여러 통념을 깨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니즈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JTBC는 다음 달 18일 첫 방송하는 송중기 주연의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금토일 오후 10시 30분으로 주 3회 편성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를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가 집필을 맡고, ‘W’ ‘그녀는 예뻤다’를 연출한 정대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진은 주 3회 편성 관련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파격 편성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KBS2는 다음 달 16일부터 ‘드라마 스페셜’을 수, 목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올해로 38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은 이번에 공포 스릴러부터, 10대 청춘극, 로맨스,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단막극 8편과 영화 2편까지 총 10편을 선보인다.

KBS2가 단막극 시리즈를 선보이는 ‘드라마 스페셜’을 수, 목 오후 10시에 배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일반적으로 오후 10시는 ‘프라임타임’으로 불리며 각 방송사가 대표 콘텐츠를 선보여온 시간대다. 반면 ‘드라마 스페셜’은 그간 실험적인 소재와 형식을 시험하는 무대 역할을 해왔고, 많은 작가와 PD, 배우들이 이를 통해 많은 기회를 얻기도 했다.

드라마 회차 공식도 완전히 깨져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드라마는 16부작 혹은 20부작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8부작, 12부작 등 초미니 드라마도 흔한 케이스가 됐다. 올해 방송된 드라마만 살펴봐도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작은 아씨들’, KBS2에서 방송 중인 ‘진검승부’를 비롯해 SBS ‘사내맞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12부작이었고,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OCN ‘우월한 하루’는 8부작이었다.

▲ KBS2 \'드라마 스페셜 2022\' 일정표. 제공ㅣKBS2

이 같은 편성 실험은 다양한 OTT와 채널들이 생겨나며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 방송사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OTT가 활성화 된 이후 편성 규격이 유연해졌다”면서 “방송사는 시청률을 잡고 광고를 유치를 하며 수익을 내는데, 시청률이나 화제성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유연하게 판단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작품에 힘을 주기 위해 연속 편성도 하는 등 방송계 금기가 없어진 것”이라며 “기존 관행을 유지해서는 방송사들이 OTT와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 이상 ‘본방 사수’가 필수가 아닌 시대적 흐름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요즘은 방송 시간에 맞춰보기보다 몰아보는 시청자들이 많은 분위기”라며 “콘텐츠가 범람하고, 사람들의 시청 형태도 다양해지며 시청자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방송사가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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