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의 K-정통 호러 '귀못'[종합]

양소영 2022. 10. 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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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의 K-정통 호러 '귀못'이 올가을 스크린을 찾는다.

'귀못'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박하나)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게 되는 사투를 그리고 있는 K 정통 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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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의 K-정통 호러 ‘귀못’이 올가을 스크린을 찾는다.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못’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탁세웅 감독과 배우 허진 박하나 정영주가 참석했다.

‘귀못’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박하나)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게 되는 사투를 그리고 있는 K 정통 호러다. KBS 드라마스페셜의 TV 시네마 작품으로 극장에서 먼저 개봉 후 12월 21일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탁세웅 감독은 ‘귀못’에 대해 “수살귀가 콘셉트고 모티브다. 그걸 전면에 내세운 공포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연출하면서 축축하고 눅눅한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저희 영화의 첫 번째 장점이다. 두 번째로는 하우스 호러라서 장르 문법에 충실하려 노력했고 보영 김사모 왕할머니 세 캐릭터는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들인데 극 안에서 자기가 가진 상처 혹은 트라우마를 마주하게 됐을 때 전복되는 지점이 심리적인 공포를 주는 영화라 그런 부분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고 시청률 38.2%,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역주행 중인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하나가 ‘귀못’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영화 ‘조제’ ‘암수살인’ ‘장산범’ ‘곡성’ 등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진이 왕할머니 역을 맡았다. 영화 ‘뜨거운 피’ ‘큰엄마의 미친 봉고’,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레베카’, 드라마 ‘사내 맞선’ 등의 정영주가 김사모를 연기했다.

박하나는 “제가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이불을 뒤집어쓰고 공포 영화를 봤다. 더운 공간에서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나는 식은땀을 즐겼다. 중고등학교 때 꿈이 ‘여고괴담’에 나오는 게 뜰 수 있는 기회였다. ‘여고괴담’ 오디션을 못 보고 배우가 되는구나 싶었는데 공포 영화라 끌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작품을 할 때 아역 배우들과 많이 했다. 감정 주고받는 게 어렵긴 한데 장르 영화라 심적으로 몸도 마음도 지쳤는데, 아역 친구들이 밝다. 주은 배우는 춤을 잘 춰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은서는 사랑스럽고 늘 안아주더라. 촬영할 때 힘들기도 했지만, 엄마라는 말에 기분이 풀리기도 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아역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영주는 “생활 연기면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게 하는데 장르 영화고 공포 영화라 식상하지 않은 공포감을 주려고 나름 고민했다. 탁세웅 감독이 공포스러우면서 아름다운 미장센을 잘 만들어줘서 그걸 거스르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허진은 수중 촬영이 힘들었다며 “제가 맥주병이라 물속 촬영이 어려웠다. 감독님이 안 들어가도 된다고 했는데 결국 들어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중국어를 외우느라 너무 힘들었다. 도망가고 싶더라. 도망가면 어떻게 하나 싶더라. 죽기 전에는 촬영 펑크를 못 내니까 울면서 했다. 그걸 다했다. 그게 너무 어려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허진은 “우리 영화는 공포라기엔 아름답고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고 그리움도 있다. 감독님이 정말 잘 만들어줬다. 탁세웅 감독의 앞으로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귀못’은 19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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