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첫 '도심형 스마트병원' 2029년 건립..강남세브란스병원 청사진 공개

박정연 기자 2022. 10.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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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이 새병원 건립 사업의 단계별 계획안을 확정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가장 진보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조화를 이뤄 효율성을 갖춘 새 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병원 건립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새 병원 건립사업과 함께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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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재건립 공사가 완료될 예정인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조감도.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새병원 건립 사업의 단계별 계획안을 확정했다. 서울 강남지역 최초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마련한다는 청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가장 진보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조화를 이뤄 효율성을 갖춘 새 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병원은 21만6500제곱미터(㎡)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17층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사용하는 건물이 완전히 새로운 건물로 대체된다. 

공사 기간에도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병원을 운영하면서 부분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에 따르면 이 같은 공정은 고난이도의 작업으로 모든 공사가 완료될까지 약 7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5000억원의 공사 비용이 투입되며 완공 목표시기는 2029년이다.

새 병원 건립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내년 초순부터 진행되는 기초 단계에선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병원 후면부에 주차 전용 지하 건축물을 조성한다. 1단계에선 새 병원의 핵심이 될 수직 건물을 준공한다. 응급부, 진료부, 수술부, 병동부가 연계되는 구조로 중증도 중심 진료체계를 확립한다. 2단계는 외래 진료실과 환자 편의시설이 들어서기 위한 수평 건물을 세운다. 마지막 3단계는 기존 별관을 리모델링해 장례시장, 격리병동, 임상연구센터 등의 시설을 배치한다. 

새 병원은 첨단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자동물류로봇(AGV)을 이용해 병원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운반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치료서비스를 확대한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도심 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비해 건물 옥상부에 헬리포트도 구축한다.

새 병원 건립사업과 함께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도 추진한다. 세포치료센터, 첨단재생의료 연구시설, 혁신 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중심병원 지정에 도전한다. 연구중심병원은 대형병원에서 연구개발(R&D)부터 제품개발과 상용화 단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0개 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송 원장은 “10년 동안 변함없는 연구중심병원 제도권을 뚫고 진입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며 “연구 전담 공간을 확보하고 체계적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연구 인프라를 확충해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병원 건립사업 단계별 계획안을 공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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