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40년 만에 새 병원 짓는다.."스마트 병원 목표"

송영구 병원장 "현 부지에 3단계로 공사..'최고 그 이상' 가치 창출"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현 병원 부지에 새 병원을 신축하는 '도심형 스마트병원' 건립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 새 병원 조감도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병원 측에 따르면 새 병원은 21만6천500㎡의 현 병원 부지에 건립될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설계가 진행 중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건립된 이후 환자와 병원 인력이 급증했지만, 건물 공간은 이를 따라잡지 못해 원활한 진료 및 연구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송영구 병원장은 "새 병원은 일반 대지를 개발해 기초를 다지고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현재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지에 건물을 새로 올리기 때문에 초고난도의 공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립 공사에 따른 공간 제약을 극복하면서 중단 없이 병원을 운영하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공사를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새 병원의 메인이 되는 수직 집중형 건물을 세운 뒤 기존 건물을 일부 허물어 추가 건물을 짓고, 이후 나머지 건물은 리모델링하는 방식이다.

송 병원장은 "새 병원에는 미래 의료를 상징하는 최첨단 디자인 요소가 대폭 적용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이상적인 조화를 이뤄 극대화된 효율성을 갖춘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만들어 '최고 그 이상'(Beyond the Best)이라는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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