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논문저자 김건희편 다시보기 중단"

이선명 기자 2022. 10. 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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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대역을 고지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고 다시보기 일체를 중단했다. MBC 방송화면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대역을 고지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고 다시보기 일체를 중단했다.

MBC는 12일 입장을 내고 “11일 방송된 ‘PD수첩-논문저자 김건희’ 편의 프롤로그 등 일부 장면에서 ‘재연’ 표기 없이 김건희 여사 이미지가 재연된 화면이 방영됐다”며 “사규 상 ‘시사, 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한 동영상을 다시보기가 가능한 모든 사이트에서 내리고 ‘재현’ 표기 후 다시 올리도록 조치했다”며 “정확한 제작 경위를 파악한 후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D수첩’은 지난 11일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을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 대역 배우를 오프닝 화면에서 등장시켰다. 김건희 여사와 비슷한 외모와 옷차림 등을 한 이 대역 배우는 김건희 여사 과거 사진 등을 스치며 걸어 나갔다.

김건희 여사 대역이었지만 재연이나 연출과 관련한 별도의 고지는 없었다. 시사프로그램에서 대역을 사용할 경우 해당 내용을 고지해야 한다.

이를 두고 보수단체는 ‘PD수첩’의 해당 행위에 대해 ‘화면 조작’으로 규정하고 법적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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