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선우은숙과 최근 신혼집 이사..부부예능도 출연 가능해" [직격인터뷰]

김채연 2022. 10.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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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선우은숙과 유영재 아나운서가 아름다운 중년의 로맨스를 자랑했다.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가 됐다.

11일 유영재 아나운서는 OSEN과 전화통화에서 “오늘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맘껏 표현했다.

이날 유영재 아나운서는 “지난 7월에 처음 만났다. 당시 선우은숙 씨가 드라마 ‘황금가면’과 ‘동치미’ 출연 등으로 매우 바빴는데,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스페셜 DJ를 2주간 맡았다. 걱정에 잠을 못자고 있었는데, 제가 라디오만 32년을 했으니까 조언 겸 자문을 구하다가 인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아나운서는 “기사에도 많이 나왔지만 보통 연애는 시간도 많이 갖고, 계절을 지나보고, 다투기도 하는데. 저희는 눈 쌓일 겨를도 없이 결정했다. 인생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다. 선우은숙 씨도, 저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서로의 신뢰와 믿음으로 노후까지 한번 살아보자, 우리가 주인공처럼 살아봐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우은숙 씨가 바라는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오직 신앙 생활 속에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 그래서 저는 처음 그 느낌대로 선우은숙 씨를 사랑해주고, 살펴봐주고, 돌봐주면 될 것 같다”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유영재 아나운서는 “저희는 자식들도 이미 성장했고, 출가를 시켰기 때문에 둘만의 세상을 즐기면 될 것 같다. 선우은숙 씨도 늘 자기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경계심이 강했다. 그래서 제가 ‘인생은 허들경기와 같다. 허들 경계 앞에서 멈춰서면 그 다음은 넘길 수가 없다. 일단 넘어보자’고 했고, 선우은숙 씨가 제 손을 잡아줬다”고 이야기헸다.

그러면서 유영재 아나운서는 가족들의 반응이 어떴냐는 질문에 “가족, 친척들 모두 농담인 줄 알았다. ‘만우절이 아닌데, 왜 농담을 해’라는 반응이었다. 지금 멘붕이 왔더라”며 “우리 가족들 같은 경우에는 선우은숙 씨 같은 스타가 며느리, 형수님으로 온다고 하니까 얼떨떨하고 그렇다”며 “선우은숙 씨가 굉장히 소박한 사람이다. 저에게 원하는 것도 ‘우리 신앙생활을 함께 잘하면서 사랑할 수 있냐’는 질문 말고는 던진 게 없다. 지위나 재력은 하나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영재 아나운서는 “그래서 저도 선우은숙 씨가 갖고 있는 생각을 굉장히 존중했고, 결단을 내리자마자 혼인신고를 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법적 지위를 갖고 있는 것과 아닌게 너무 다르지 않냐(웃음)”고 말했고, 결혼식에 대해 묻자 “이제 드라마가  끝나서 구체적으로 계획해둔 건 없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사람들이 힘들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초대해서 모이게 하는 것은 또 민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영재 아나운서는 “선우은숙 씨가 바쁜 와중에도 한 20곳을 찾아보면서 신혼집을 골랐다. 이사온 지 얼마 안됐다. 결혼하고나서 시차 적응이 안 되는 느낌이다. 미국에 가면 붕 떠있는 기분이 드는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 있고, 밥을 먹자는 이야기를 하고, 잘 갔다 왔냐는 말을 듣는 게 아직은 낯설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신혼여행에 대해 질문하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답변과 함께 유영재 아나운서는 “둘이서 걷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 신혼여행을 가다면 광활한 대지를 좀 걸어보고, 미지의 세계를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항상 주문하는 것이 드라마 끝나고 좀 쉴 때 체력을 잘 비축해서 여행의 주인공이 돼 보자. 신혼여행을 간다고 하면, 그런 쪽으로 갈 것 같다. 또 이제 자고 일어나서 ‘어디 갈까?’해도 되는 사이니까, 편하게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영재 아나운서는 ‘4살 연하’라는 표현이 부담스럽다고도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요새 10살 차이도 평범하게 넘어가는데, 4살 차이라고 표현되니까 선우은숙 씨에게 미안하더라. 나이 차이도 전혀 못 느끼는데 갑자기 연하 남편이 됐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유영재 아나운서는 “부부 예능에도 출연할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저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선우은숙 씨 소속사가 있지 않냐, 소속사랑 이야기를 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선우은숙 씨가 소속사와 조율해야될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점만 해결되면 저희는 마음껏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영재 아나운서는 “선우은숙 씨의 장점은 사랑하는 상대를 굉장히 배려하고, 존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제일 먼저 나를 배려해주고, 세상에서 나를 제일 먼저 존중해주는 사람을 누구나 원하지 않냐. 선우은숙 씨가 그런 사람”이라며 새신랑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 흐뭇함을 안겼다.

한편, 유영재는 1990년 C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SBS 라디오 등을 거친 그는 현재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진행 중이다. 그와 결혼하는 선우은숙은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2남을 낳았으나 2007년 이혼했다. 최근에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에 출연해 재결합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영재와 재혼을 깜짝 발표하며 축하를 받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스타잇 엔터테인먼트, 유영재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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